그룹사의 대규모 신입공채가 시작되는 3월이다. 공채소식만을 기다려 온 신입구직자들은 과연 이번 상반기 어떤 그룹사에 지원할 계획일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상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신입구직자 315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싶은 그룹사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상위 20대 그룹사(공기업 제외) 중, 상반기 신입 그룹공채를 실시한다면 지원하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를 물은 것.
          
조사 결과 1위는 ▶삼성(47.3%)이 차지했다.(복수응답)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상반기 삼성그룹에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어서 ▶CJ(36.8%) ▶SK(36.5%) ▶LG(36.2%) ▶롯데(35.6%)가 근소한 차이로 3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신세계(29.2%) ▶KT(28.9%) ▶두산(28.6%) ▶한화(23.2%) ▶금호아시아나(22.5%)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신입구직자 중 20대 그룹사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란 답변은 4.1%에 불과했다.
          
이러한 선호도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남성의 경우 ▶삼성(49.5%) ▶LG(44.6%) ▶SK(43.0%)가 비슷한 수준으로 득표율이 높았고 ▶CJ(36.6%) ▶롯데(33.3%) ▶KT(33.3%) ▶두산(30.6%) ▶현대자동차(27.4%) ▶신세계(25.8%) ▶동부(23.7%) 순이었다.
          
여성 역시 ▶삼성(44.2%)이 1위로 손꼽히긴 했지만 2위는 ▶롯데(38.8%)가 차지하여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어 ▶CJ(37.2%) ▶신세계(34.1%) ▶금호아시아나(27.1%) ▶SK(27.1%)가 상위에 올랐다. ▶두산(25.6%) ▶LG(24.0%) ▶한화(23.3%) ▶GS(23.3%)가 뒤따랐다. 식품, 유통, 항공 등 상대적으로 여성인력의 비중이 높고 여성친화적 업체를 주력기업으로 두고 있는 그룹사들이 비교적 높은 순위에 포진했다.
          
국내 주요기업을 다수 보유한 만큼 20대 그룹사에 대한 지원 열기도 높았다. 우선 20대 그룹사 안에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있다는 구직자가 85.7%에 달했고, 73.7%는 가능하다면 그룹사 내의 계열사들에 중복으로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또한 올 상반기 위의 20대 그룹사에만 지원하겠다고 답한 구직자도 12.1%로 나타나, 상위 그룹사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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