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북한·국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고강도의 신규 제재를 가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제재 강화법안'이 이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할 전망이다.
외신들은 미국 하원이 민주·공화 양당 원내대표간 협의를 거쳐 현지시간으로 오늘 전체회의에서 대북 제재 강화법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모두 29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대북 제재 강화법안은 지난해 2월 하원 외교위를 통과한 뒤 1년 가까이 하원 전체회의에 계류돼있었다.
이 법안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쓸 수 있는 달러 등의 획득이 어렵도록 자금줄을 차단하는데 초점을 맞춰 대북 금융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재의 범위를 북한은 물론 북한과 불법으로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