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그리스도의 형제와 자매 되기를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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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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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도 큰사랑을 배우기 원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알려주고 실현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사랑으로 구원하심입니다. 손수 지으신 이 세계가 타락하자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이것을 이루시려고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희생하심으로 하나님의 큰사랑과 구원을 보여주셨습니다. 우주적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을 갖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이 소중하고 모든 자연이 소중함을 느낄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공동체 안에 있는 소외된 자들, 작은 자들을 긍휼히 여기고 사랑으로 도와주어 그들도 진정 하나님의 가족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가진 모든 사고와 관계를 새롭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요3:3) 니고데모에게 모든 사고와 관계를 새롭게 하라고 요청하십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가 우선되게 하옵소서. 저의 가정을 하나님 나라로 바꾸어 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우주적인 가족을 함께 생각하는 넓은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육의 세계를 벗어나 저 높은 영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옵소서.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그의 우주적인 역사와 그 섭리를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가족 전체를 생각하고 사랑할 줄 아는 새로운 정신을 갖추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하는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형제와 자매가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행하게 하옵소서. 나만을 소중히 여기던 이기적인 사랑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중심으로 한 우주적 공동체를 둘러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갖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을 하나같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을 주시옵소서.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계신 후 변하여 새 사람 되고" 우리와 생각이 다른 사람, 이념이 다른 사람,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까지도 한 공동체의 일원임을 기억하면서 사랑하게 하옵소서. 나와 종교가 다른 사람도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섬기며 그를 구원할 희생의 사랑을 갖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폭 넓은 신앙과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0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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