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지민호 기자] 일반적으로 美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회가 죽어가고 있다고 알고 있다. 미국 복음주의는 사망 직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제리 뉴콤브(Jerry Newcombe) 박사는 최근 "미국 교회에 대한 잘못된 신화 4가지"(4 Myths About the Condition of the Church)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서 이러한 사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뉴콤브 박사는 최근 교회 성장 전략 전문가 에드 스테처(Ed Stetzer) 박사와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스테처 박사는 약 6개월 전 퓨리서치가 발표한 美기독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미국이 세속화 되어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인들의 비율은 변화가 없다"고 했다.
1. 미국교회가 죽어가고 있다?
스테처 박사는 "미국교회가 죽어가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설문 조사자나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책이나 신문 기사들을 보면 그런 것 같지만, 사실 지나친 것"이라 했다. 그는 "줄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명목상의 기독교인들"이라 설명하고, "이 경우에 포함되는 수백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부인하고 자신을 무신론자라 밝히는 것"이라며 "무신론자라고 밝히는 미국인들의 비율은 아직 한 자릿수"라고 했다.
2. 주일예배, 교회 출석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난다?
스테처 박사는 "현재 교회 출석률은 1940년대 수준"이라 말하고, "사실 1950년대와 1980년대, 1990년대 가장 높은 출석률을 기록했다"면서 "1940년대 교회가 죽어 있었던 때라고 말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했다.
3. 복음주의 가정의 자녀들이 교회를 떠난다?
스테처 박사는 "복음주의 가정의 자녀 86%가 대학에 가서 신앙을 잃고 있으며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신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의 두 저자가 연구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복음주의자들은 다음 세대를 잘 지켜내는 그룹 중 하나"라면서 "복음주의자들의 약 62%가 자녀들에게 신앙전수를 하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스테처 박사는 "젊은이들 중 자신이 무신론자라고 말하는 이들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도전적인 일"이라 말하고, 그러나 이런 도전을 직시해야 하지만 지나친 과장은 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람들이) 나이가 들수록 더 종교적이 되고, 아이가 생기면 교회로 돌아간다"고 이야기 했다.
4. 복음주의자들 비율이 줄고 있다?
과거 10년 전 '인터넷 수도사'(Internet Monk)로 유명했던 마이클 스펜서(Michael Spencer)란 인물은 "복음주의가 곧 붕괴될 것"이라 말하고, "복음주의는 다음 10년 동안 유령도시화 되고, 복음주의 교회와 기관들은 텅텅 빌 것"이라며 "복음주의가 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했다. 그러나 스테처 박사는 이런 주장에 대해 "복음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지분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고,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성장을 시족해 왔다"고 반박했다.
물론 스테처 박사는 "자유주의 교단에서 복음주의자들이 줄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 지적하고, "美성공회와 美감리교, 미국장로교(PCUSA) 등에서 성도 숫자가 줄어드는 출혈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많은 주류 개신교단의 지도자들이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스테처 박사는 "헌신적이고 신실한 기독교인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전혀 다른 길에 동참하고자 한다면, 다른 그 세계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울 필요는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