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대전 새로남교회(담임목사 오정호)가 육군훈련소 예배당 건축을 위한 헌금으로 2억을 봉헌했다.
새로남교회는 송구영신예배헌금을 훈련소 예배당 건축을 목적으로 봉헌, 전액을 드린 것이다. 새로남교회는 수년 전에도 군부대 예배당 건축헌금으로 5천만원을 봉헌하는 등 군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예장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 총회 총회군선교회 회장을 역임하고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는 오정호 담임목사는 "작년 12월 13일주일 저녁예배시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를 담임하는 김종천 목사를 초청해 군선교의 중요성과 훈련소 예배당 건축의 시급성에 대한 메시지를 들었다"며 "또한 동행한 육군훈련소 소장 서상국(육군소장) 안수집사의 은혜로운 개인 간증 나눔의 시간을 통하여 교우들이 많은 은혜를 받았다. 은혜 받은 열매가 훈련소 예배당 건축 동참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남교회는 여러해 전부터 군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방소초예배를 위한 콘테이너 예배당 기증을 비롯해 사랑의 온차 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특히 민간인 목회자인 박근일 목사와 박명훈 목사를 22사단과 1군단에 군선교사로 각각 파송해 군 장병 복음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오 목사는 "성도들이 평소에 군선교의 소중함을 자주 접하여서 그런지 모두가 감사하고 기뻐했다. 참여한 액수는 개인과 가정마다 달랐지만 주님사랑, 청년사랑의 마음은 동일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아들을 둔 가정에서는 부모가 참여해 건축한 예배당에서 자녀가 입대하여 예배드리는 광경을 꿈꾸며 참여한 가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회 청년들 중 80여명이 군복무 중"이라고 밝힌 오 목사는 "작년 휴전선에서 목함 지뢰 폭발사건이 발생했을 때 담임목사 이름으로 위문편지와 위문품을 보냈다. 그리고 여러해 째 국군 의무사관과 수의사관 파송예배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이번 육군훈련소 예배당 건축비 봉헌은 새로남교회가 대전에 있다는 지정학적 원리도 작용하고 있다"며 "대전 유성에 자운대가 있고, 계룡대는 3군 본부가 있으며 논산에는 세계 최대의 훈련소인 육군훈련소가 자리 잡고 있다. 여러 부대가 교회 가까이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어차피 주의 자녀들은 군복을 입지 않았을 뿐이지 모두가 십자가의 정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