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드리면서 살다가 죽게하시옵소서!” 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제사는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이기 때문입니다(시51:17). “회개”는 신앙생활의 입문일 뿐 아니라 과정이고 출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회개”와 “참회”를 계속해서 가장 많이 가장 처절하게 한 사람이 다윗과 사도 바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의 믿음의 선배님들인 길선주, 이기풍, 주기철, 손양원, 이성봉, 김치선, 한경직, 박윤선 목사님들께서도 평생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드리면서 살았고 그래서 하나님의 귀한 종들로 쓰임을 받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개”와 “참회”와는 거리가 너무 먼 위선과 독선으로 가득한 죄인 중의 죄인이지만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을 따라서 남은 여생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조금이라도 드리면서 살다가 죽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두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등 온갖 부끄러운 죄악들을 날마다 조금씩 벗어버리고 거룩함과 성결을 조금씩이라도 몸에 지니고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들이 거룩함과 성결을 몸에 지니고 살라고 가르치는데 우리들은 너무나 세속적이고 정욕적인 죄악의 늪에 빠져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살전4:3). 저는 중학생시절 대구에서 이성봉 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부흥회에 참석하면서 은혜를 받곤 했는데, 이성봉 목사님께서는 “회개”와 “성결”의 메시지를 전하시면서 “성결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살고 듣지 않으면 죽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거룩함과 성결과는 거리가 너무 먼 부끄러운 죄악들에 사로잡혀서 살고 있는 죄인중의 죄인이지만 신앙의 선배님들께서 지니고 사셨던 “거룩함”과 “성결”의 부스러기를 조금이라도 몸에 지니고 살다가 죽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세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지니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아주 조금이라도 몸에 지니고 나타내면서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시103:8,13).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마9:36).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얻었느니라”(눅7:48).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13:1). 주기철, 손양원, 한경직 목사님들의 믿음은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긍휼과는 거리가 너무 먼 배타적인 죄인중의 죄인이지만 남은 여생 가난하고 병들고 버림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달려가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손길을 조금이라도 펴면서 살다가 죽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네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인종적으로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분쟁과 대결로 치닫고 있는 이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달려가서 저들과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면서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하나님이시지만 궁극적으로는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하나님이시고 우리들도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면서 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후5:19).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엡2:14,16).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2:3). 저는 부정적이고 배타적인 죄인 중의 죄인이지만 남은 여생을 남북과 세계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면서 살다가 죽기를 소원하며 바랍니다.
다섯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이면 북한이든 아프간이든 어디든지 달려가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풀면서 화해와 평화와 하나됨을 이루는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입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이 모두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다고 했습니다(엡5:2). 스데반 집사와 폴리캅 감독과 토마스 선교사와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께서 몸을 제사로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놀라운 축복들을 베푸셨습니다. 저는 이기적이고 정욕적이고 탐욕적인 죄인중의 죄인이지만 신앙의 선배님들을 따라서 누군가를 위하여 드려지는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기를 소원하며 바랍니다. 손양원 목사님께서 고백하신 대로 “이미 진 은혜의 빚과 죄의 빚을 갚기 위해” 저도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기를 소원하고 바랍니다.
여섯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고 하늘에 있는 아버지 집을 바라보는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입니다. 우리 주님과 신앙의 선배님들이 모두 하늘을 바라보면서 살다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성자 예수님께서8복을 말씀하시면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말씀했습니다(마5:1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요14:2) 라고도 말씀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사도 요한도 항상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았습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마라나타” 즉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라는 인사를 주고 받았습니다. 길선주, 이성봉, 손양원 목사님들께서도 늘 하늘을 바라보시면서 사셨습니다. 저는 너무 세속적이고 인간적인 죄인중의 죄인이지만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과 패니 크로스비처럼 세상에 대해서는 소경이 되고 하늘과 아버지 집을 바라보고 사모하는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다가 죽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