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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방송연예] '농구는 허재하기 나름'이라는 말까지 유행시켰던 '농구 대통령' 허재 前 감독과 두 아들 허웅(원주 동부),허훈(연세대) 등 농구 인생 3부자가 KBS <스포츠 이야기 운동화 2.0>에 출연했다.
허재의 큰 아들 허웅은 연세대 졸업 후 2014년 원주 동부에 입단, 올해 올스타 팬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떠오르는 스타이고, '훈훈한 외모'의 허훈도 2014대학농구리그 신인상을 거머쥐며,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화제의 농구 인생 3부자가 함께 방송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 집에서도 함께 모이기가 쉽지 않다는 3부자는 <스포츠 이야기 운동화 2.0>에서 내밀한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풀어놓았다.
허웅 선수는 올스타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그때 아버지 허재의 반응은 어땠을까.
"자랑스러웠다"면서도, "잘 생겨서 된 건지, 실력이 있어선지 의아했다"고 말해, 아들의 잘 생긴 외모를 은근히 강조하는 부성애를 보였다.
반면, 둘째 아들 허훈은 "나의 롤모델은 아버지가 아닌 양동근"이라는 고백을 하는가 하면, "농구에서 가장 다혈질이 누구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두 아들이 동시에 아버지를 지목했다.
"코트에서 아버지는 정말 무섭지만, 혼내면 한 귀로 듣고 흘린다"는 아들의 이야기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이젠 '웅이 아버지'로 불리는 게 좋다는 '농구 대통령' 허재와 대를 이어 코트를 누비고 있는 두 아들의 농구와 인생 이야기는 일요일(10일) 밤 12시 KBS 1TV <스포츠 이야기 운동화 2.0>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