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생명의 말씀을 저에게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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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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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제게 말씀하시는 분의 표정을 알고 싶습니다. 옛날 하나님은 지나가시면서 모세의 얼굴을 가리고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고 그 다음 지나면서 하나님의 뒷모습만 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얼굴을 보여주겠다. 아니 몸 전체를 보여주고 싶다. 타락한 세상에 말씀만으론 부족하다. 저는 하나님의 급격한 심경 변화를 봅니다. 하나님은 성탄일에 얼굴과 몸과 혼과 육신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얼굴, 예수님을 보게 하옵소서. 저의 모든 신앙의 출발이 성탄일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나타나신 놀라운 날입니다. 감사합니다.

그 말씀이 몸이 되어서 우리와 함께 사시옵소서. 하나님이 우리한테 오시니 그 얼굴에 광채가 가득합니다. 하나님의 광채가 너무 커서 어둠과 죄로 얼룩진 인간들이 하나님의 얼굴을 보면 다 죽는다고 하셨는데 아니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은혜, 큰 감사입니다.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의 영광을 봅니다. "그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요1:14) 강력한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내려 주옵소서. 그 영광으로 우리를 구원하시옵소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믿습니다. 구원에 이르게 하옵소서. 이 소중한 진리가 풍성하게 누리도록 하옵소서. "은혜와 진리 되신 주 다 주관하시니" 영광 속에 풍성한 은혜와 진리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생명의 말씀을 저에게 주시옵소서. 이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습니다. 어제까지 입으로만 살았지만 새해에는 몸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가 펼치는 삶 속에 하나님 주시는 구원의 역사, 은혜의 역사, 진리의 역사를 담고 전하게 하옵소서. 신앙의 본질을 되찾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제 속에 들어오셔서 은혜로 채우시고 진리로 채워 주옵소서. 하나님이 주신 모든 복을 은혜와 진리로 풍성히 하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영광이 너무 커서 저의 얼굴엔 기쁨이 넘치고 가슴은 흥분 속에 설렙니다. 가슴은 벅차올라 기쁨에 터질 것 같습니다. 은혜와 진리가 가득 찬 영광이 나타나셨습니다. 주님이 이루셨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1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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