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 “하나님=알라” 발언 논란에 해명

“삼위일체 하나님 믿으며 예수만 유일한 구주”
▲ 릭 워렌 목사.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한 명인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가 자신이 “크리스천과 무슬림이 동일한 신을 섬긴다”고 했다는 항간의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릭 워렌이 무슬림과의 다리를 놓다(Rick Warren builds bridge to Muslims)>라는 기사에서 그가 복음주의 크리스천과 무슬림 간에 단절을 치유하기 위해 남가주 모스크들과 협력한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그는 크리스천과 무슬림이 동일한 신을 섬기고 예배한다는 신학적 원칙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크리스천과 무슬림은 서로 선교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 보도가 나가자마자 난리가 났다. 해당 기사에는 3백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논쟁이 붙었다. 이 기사가 논쟁이 되자 릭 워렌은 크리스천포스트에 보낸 해명서에서 “새들백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이며 삼위일체 하나님이심을 무슬림들에게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무슬림들을 매우 사랑하지만 (OC 레지스터에 보도된) 이 기사에는 몇 가지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말했듯이 크리스천과 무슬림은 신에 대한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 우리는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지만 무슬림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으며 이는 셋으로 분리된 하나님이 아니라 삼위로서 일체인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새들백교회는 남가주의 어떤 모스크와도 협력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예수만이 유일한 구주이며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OC 레지스터의 보도에 대해 “그것은 그 기자가 잘못 쓴 것이지 내가 쓴 것이 아니며 나는 그가 쓴 글에 동의하지도, 그렇게 믿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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