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을 위한 영적 전쟁의 최전선: 동성애

사회
[월간 지저스 아미 2월호] 조국을 위해 울라
▲ 영화 <줄탁동시>가 공개한 메인 스틸컷 중 한 장면.

오늘 우리는 영적으로 가장 어두운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볼 때 너무나도 많은 도덕적 부패와 윤리적 타락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우리의 자랑으로 여기던 한국 사회가 이젠 숨길 수 없는 부끄러운 기록들을 하나씩 만들어 내고 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국가 부채 증가율 1위, 성범죄 2위, 교통사고율이 OECD 회원국 평균 11배, 그리고 학원폭력의 문제 등은 연일 뉴스거리로 소개 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의 이런 사회적 현상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은 한국의 영적인 전선이 무너지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이 옷을 얇게 입고 있으면 여름인 것을 알 수 있듯이 사회 현상은 영적인 현상의 외적인 표현인 까닭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한국 교회의 모습은 너무나도 나약해 보인다. 청년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는 기독교를 개독교로 표기하는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영적인 깊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야 한다. 눈을 뜨고 우리 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직시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 깨달아야 한다. 여러 모양으로 분열되어 있던 교회들이 이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위기의 시기에 구약의 선지자들은 세상과의 외로운 싸움을 싸웠고, 그들은 울부짖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전했다. 핍박과 조롱 속에서도 선지자들은 자신들의 사명을 다한 것처럼 한국교회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그 중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하게 다뤄야 할 이슈가 있다면 동성애 문제다. 서로 쉬쉬하는 가운데 가랑비에 옷 젖듯이 동성애의 문제는 이미 우리 삶의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버리고 말았다.

동성애를 다루는 드라마와 영화가 공공연하게 상영되고 있으며, 동성애자임을 밝힌 연예인이 아주 떳떳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어찌된 영문인지 국회에서까지 동성애법을 통과시키려 애쓰고 있다는 점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지난 수년간에 걸쳐 군대 내 동성애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이나, 인권이라는 이름하에 초·중·고교생들의 동성애를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학생인권조례안’이 전국적으로 도시마다 준비되고 있다는 점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교회와 성도들이 방심하고 있는 틈을 타서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는 이런 잘못된 일들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동성애의 문제는 사회조직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이론과 사상을 통해서도 사회에 침투하고 있다. 학계의 연구결과라는 명분으로 동성애를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라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를 그저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 즉, 동성애자들은 동성애의 기질을 가진 DNA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고, 사람들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설득되고 있으며 오히려 동성애자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동성애법을 반대하는 것이 동성애자들을 사회에서 매장시키자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사람으로서 누려야 할 인권은 보장되어야 하지만 동성애를 합법적으로 양성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죄를 범한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그 처지를 불쌍히 여기고 도와줄 순 있지만 범죄를 합법화하는 것은 안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많은 사람들은 인권이라는 명분 하에 이 점을 혼동하고 있는데, 교회와 성도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앞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과 죄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점이 불분명해 지면 사람들은 세상의 이야기에 쉽게 휩쓸려서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한 채 죄를 지으며 살게 되는 것이다.

▲ 2011년 8월 공영방송 KBS에서 방영된 여성 동성애(레즈비언) 드라마‘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의 한 장면.

얼마 전 지방에서 목회를 잘하는 친구 목사를 만나게 되었는데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서울에서 명문대학을 다니는 아들이 “아빠, 아빠는 동성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라고 묻더란다. 그래서 그건 나쁜 것이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했더니, 아들이 답하기를 “아빠, 꼭 그렇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더라구요…” 이렇게 말하면서 대학에서, 그것도 기독교 대학에서 도대체 어떻게 가르치기에 목사의 아들까지도 동성애를 옹호하는 사람이 되게 만들었는지 안타까워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한두 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여름 청년들과 함께 필리핀 단기선교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그 때 한 여학생이 나에게 상담을 청해왔다. 자신에게 동성애적인 기질이 있는 것 같은데 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모든 사람에게는 다 동성애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학설을 봤는데 공감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현대사회에 있어서 학설이나 공론이라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사탄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탄은 항상 생각을 공격해서 진리를 분별하지 못하게 만들고, 판단력을 흐리게 해서 죄짓게 만든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동성애는 절대적으로 유전이 아니다. 동성애가 생물학적인 것이라면 공의의 하나님은 동성애자들을 심판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그 남자와 여자가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건강하게 다스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성경은 여러 곳에서 동성애를 가증한 것이라 증거하고 있고, 동성애자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철저하게 심판하신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그럴듯한 이론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면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인권’이라는 무기로 세상을 점령하고 교회와 성도들을 공격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철저히 무장해야 할 성도들조차도 세상의 이론과 주장 앞에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동성애는 이 땅의 모든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 막아야 할 일이다. 동성애는 한국교회를 무너뜨리고 성도들을 무너뜨리며 하나님의 귀한 도구로 쓰임 받던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려는 사탄의 의도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법이 통과된 유럽의 경우, 한 목회자가 설교 중에 소돔성의 멸망에 대해 설교하면서 동성애가 죄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되었고, 한 호텔의 주인은 동성애자들이 방을 요구할 때 거부했다는 이유로 막대한 금액의 손해배상을 지불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은 예도 있다.

동성애자들이 목사에게 결혼 주례를 부탁할 때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목회자라면 어떻게 주례를 해 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거부하게 되면 명예훼손내지는 인권모독으로 목회를 할 수 없게 되거나 경찰에 연행되는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일들이 실제로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 동성애를 찬성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사탄이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이보다 좋은 무기가 있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은 앞으로도 세상을 이용해서 동성애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다.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시도할 것이고, 세계적인 추세라는 이유를 들어 시도할 것이다. 또 생리적인 현상이나 유전적인 요인이라는 명분으로 호소하며 시도할 것이다. 그럼에도 교회는 동성애법에 반대해야 한다. 세상과 맞서는 상황이 된다 하더라도 교회는 반대를 외쳐야 한다. 우리의 유익 때문에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또 우리가 거룩해지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동성애법을 반대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동성애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철저하고도 무서운 심판과 징계가 따르기 때문이다. 구약성서에 의하면 소돔성이 멸망당한 이유가 동성애 때문이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동성애를 ‘소돔이즘’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동성애로 인해 파생되는 질병의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의 자녀들이 에이즈에 걸리게 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앞으로 동성애로 인해 파생될 문제와 그 여파는 아무도 짐작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동성애법이 통과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는 일이다.

한국은 예로부터 미풍양속을 중요하게 생각해온 동방예의지국이다. 오랜 세월동안 지켜온 이 아름다운 전통이 동성애로 인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가정은 파괴될 것이고 우리 사회는 문란하고도 음란한 세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동성애자들의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점잖은 플라토닉 러브를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인권이라는 명분하에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동성애자의 인권, 그것이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인권을 오히려 침해하는 일은 아닌지 깊이 숙고해야 한다.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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