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기독교인들의 새해 성경 읽기 실천을 도와 줄 다섯 가지 조언을 미국의 한 신학자가 전했다. 전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조직신학대학장이며 현 남침례신학교 교수인 브루스 웨어(Bruce Ware) 박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존 파이퍼 목사가 설립한 복음주의 단체 디자이어링갓(Desiring God)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실제로 성경을 읽을 때 도움이 됐던 방법을 다섯 가지 소개했다. 그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새해에 하는 일들에서 최선의 결실을 맺길 바란다는 권면도 덧붙였다.
첫 번째는, "꾸준히 읽는 것"이다. 웨어 박사는 "성경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성품과 계획, 그리고 목적을 알리시고, 창조와 대속에 대해서 깨닫게 하시고, 또한 우리 자신에 대해서, 우리가 그 분과 다른 이들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치시는 데 활용하시는 주요한 수단"이기에 꾸준히 읽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가피한 일이 있을 때에는 성경 읽기를 몇 번 멈출 수도 있겠지만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편할 때만 성경을 찾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두 번째는 "빠르게도 읽고 느리게도 읽는 것"이다. 웨어 박사는 성경의 모든 책을 적어도 2-3년에 한 번은 다 읽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 동시에 그는 "느리게 읽는 것 역시 필요하다. 성경의 수많은 구절들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과 그 문학적 조화의 아름다움에 몰입하기 원한다면 천천히 읽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경 구절들의 아름다움은 느리게, 기도하듯, 묵상하듯,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을 때만 진정으로 보이고 느껴지고 경이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는 "'무엇'보다는 '누구'에 대해서 더 주목하는 것"이다. "이 세상의 어떤 작가들과 책들보다 위에 계시는, 성경을 쓴 작가가 존재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다고 웨어 박사는 전했다.
그는 "성경은 하나님의 자기계시이기 대문에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당신의 성품에 대해 표현하기 원하고 모든 페이지를 통해 일하는 그 작가를 만나는 것이 우리의 주안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는 "성경적 지식을 쌓는 동시에 감화감동을 구하는 것"이다. 웨어 박사는 "성경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진리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진리에 대한 사랑 안에서 성장해야 한다"며, "기독교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도 마음에 어떤 감화감동도 없고 이것이 지속된다면 위험한 것이다"고 경고했다.
다섯 번째는 "진리에 귀기울이고 주목하며 이해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은 우리가 매일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말씀에 우리 자신을 내어드리는 것이다. 성경을 통해 알게 된 진리대로 살지 못하게 만드는 유혹을 뿌리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하자"고 웨어 박사는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