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소지섭, 신민아 소지섭
[기독일보 방송연예]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과 신민아가 1년 동안 서로의 빈자리를 꿋꿋하게 버텨낸 아름다운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극중 영호(소지섭)는 자신을 보며 힘들어 할 주은과 떨어져 치료에 몰두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주은이 선물한 책 '연애매점' 페이지를 넘겨보며 주은을 그리워했던 터. 순간 영호 앞에 주은의 환영이 나타나 영호를 따뜻하게 감싸 안고 마법처럼 "괜찮아 곧 나을거야 곧 괜찮아질 거야"라고 다독였고, 결국 영호는 홀로 그리움과 두려움이 섞인 눈물을 토해내고 말았다.
이어 재활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려던 영호는 휠체어에 앉아 민실장(최진호)과 병실을 나서며 문 앞에 주은이 붙여놓고 간 밴드를 발견했다. 그리고는 밴드 위에 손바닥을 댄 채 "예쁘게 섹시하게 돌아와야 돼요"라는 주은의 말을 떠올렸다.
이후 영호는 주은을 다시 만나겠다는 의지로 고통스러운 재활 치료를 견뎌냈다.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참아내기 위해 시시각각 울려대는 주은의 메시지와 동영상 파일도 확인하지 못한 채 재활 의지를 더욱 다졌던 것.
반면 주은은 무응답에도 아랑곳없이 영호에게 메시지와 동영상을 보내며 꿋꿋이 영호를 기다렸다. 자신과 다시 만나기 위해 어딘가에서 힘겨운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영호를 위해, 영호와 함께 했던 운동들을 혼자서도 거뜬하게 해내게 된 자신의 모습을 매일매일 전송한 것.
주은은 "동영상 확인 안한다고 내가 안 보낼 거 같죠"라며 "너무 서두르지 말고. 많이 아프지도 말고 내 걱정도 말고 보고 싶은 거 말고는, 암시롱도 않으니까"라고 애써 씩씩한 척 응원을 보냈다.
마침내 재활훈련을 마친 영호가 기적처럼 주은 앞에 나타나 꿈같은 재회를 하게 됐던 상태. 한시라도 영호를 놓칠 수 없던 주은은 영호를 집까지 데려와 마저 못한 일을 처리했다. 하지만 끝내 주은이 다시 나타나준 영호에 대한 고마움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영호는 그런 주은을 감싸 안고 "나를 위해 매일 울었을 당신이 나를 일으킨 힘이고 내 인생에 제일 큰 치유고 힐링이고 기적이라는 걸"이라는 내레이션으로 가슴 벅찬 사랑을 전했다.
주은 역시 "어쩌면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아주 평범하고 아주 당연하지만 내 옆에 꼭 있어야 할 바로 당신이 아닐까"라는 독백으로 각별한 마음을 내비치면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말미에는 눈물을 삼키며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강주은"이라고 말하는 영호와 "생각보다 일찍 와줘서 고마워요 코치님"이라고 전하던 주은이 오랜 헤어짐을 보상하듯 진한 키스를 나눴다. 서로에게 따뜻한 고마움을 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