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의 '혼외 자식' 파문을 인해 유명 기독교 인사들의 처신 문제가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최 회장과 부인 아트센터 '나비' 관장인 노소영(54) 씨가 평소 기독교인으로 신앙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 회장은 최근 감옥 출소 당시 강대상용 큰 성경책을 굳게 쥐고 나와 세간의이목을 집중 시켰고, 이후에도 다방면에서 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미지 쇄신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혼외 자식'의 존재를 인정하고 부인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기대감은 큰 실망으로 변하는 분위기다.
기독교인들 중 유명 연예인이나 기업가들 중에서는 평소 간증 집회 등 여러 기회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존재만으로도 다른 기독교인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 주고 전도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오히려 더 큰 역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기독교인으로 알려졌던 연예인들이 자살하거나 기독교인 사업가들이 대형 비리에 연루되는 경우 등이 그러하다.
특히 최근에는 신실한 장로로 알려진 몇몇 인사들이 엄청난 비리에 연루돼 사회적 지탄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기독교인들 각자가 예수를 닮는 바른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목회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유명인들의 유명세를 이용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신앙적으로 잘 이끌어야 할 책임이 더 크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