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인간이 되신 목표가 사랑입니다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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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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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늘 높은 곳에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가 있게 하옵소서. 우리와 함께 계신 예수님의 의미를 깨닫게 하옵소서. 진정한 크리스마스가 되게 하옵소서. 내가 당하는 괴로움을 누가 알까 싶지만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 계시고자 오신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은 예수님이시기에 더욱 분명합니다. 우리처럼 고통하시고 배고파하셨으며, 하나님께 울부짖기도 하시고 눈물 흘리며 울기도 하셨습니다. 피 흘리셨고 죽기까지 하신 삶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인간이 되신 목표가 사랑입니다. "사랑은 이 사실에 있으니, 곧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보내어 우리의 죄를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요일4:10)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임마누엘 되심으로 하나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죄악으로 눈이 멀고 귀가 먹어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는 채 죽음으로 가면서도 죽음의 길인 줄을 알지 못하는 인생들을 구원하시려 새로운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오신 예수님을 영접합니다.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오로지 하나! 인간 사랑입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마8:20) 우리의 궁핍을 주님의 궁핍 속에서 이해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사로의 무덤 앞 눈물을 흘리시던 모습에서는 홀로 울며 아파하던 일을 봅니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두고서 이 잔을 면케 해달라 기도하시던 모습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봅니다. 예수 안에서 진정 우리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모습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 속에 오신 하나님이시요,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심을 깨닫습니다. "우리 왕 나셨네. 주 나셨네. 영광 할렐루야!" 성탄일의 의미가 새롭게 알게 되어 예수님 안에서 발견되는 임마누엘의 깊은 의미와 바른 뜻을 알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2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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