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기독교적 가치들을 성찰할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캐머런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탄절 메시지에서 "기독교 국가로서 예수 그리스도 탄생이 대변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것은 평화, 자비, 선의, 그리고 무엇보다 '희망'"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모든 종교인들과 무신론자들의 성공적인 가정이 돼 온 건 이런 중요한 '종교적 뿌리들과 기독교 가치들' 때문이라는 사실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캐머런 총리는 또 시리아 난민들의 처지를 언급하면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더불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성탄절에 사람들이 원하는 게 있다면 가족의 안전과 안전한 가정일 것"이라며 "하지만 수백만 가정이 다에시(IS의 아랍식 표현)와 아사드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 시리아와 중동의 난민 캠프들과 임시 거처들에서 이 겨울을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머런 총리는 이라크와 시리아 상공에서 이들 국가와 본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을 목표 삼아 공습을 벌이는 영국군에도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달 IS가 영국 땅에서 테러를 가할 위험이 '매우 실질적'이라고 강조하면서 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의회는 시리아 내 IS 공습을 승인했고, 곧바로 영국군은 시리아 내 IS 공습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