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가 무슬림 시장을 겨냥한 할랄 타운 및 할랄도축장 조성 계획 등을 밝히자 '나라사랑 시민모임'(대표 정형만)은 반대 집회를 열고 "강원도의 이슬람 편향 정책은 결국 IS를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및 테러 세력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할랄 타운 조성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1일 강원도청 앞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나라사랑 시민모임 회원 70여 명은 성명서를 통해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전 춘천, 원주, 평창, 강릉에 할랄 타운을 조성하여 상품을 개발한다는 데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또 "2016년 세계이슬람경제포럼과 공동으로 동아시아 할랄포럼을 개최하고, 2017년 총 3천명 규모의 세계이슬람경제포럼을 유치할 계획을 비롯해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할랄도축장, 할랄식당 및 무슬림 기도처를 늘리겠다는 강원도의 계획은 이슬람의 속성을 전혀 모르고 진행하려는 무지한 행정이며,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슬람을 단지 비즈니스로만 접근하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슬람 이면의 무서운 배타적 폭력성이 세계적 테러의 주범이 된 것이 드러난 이때, 이슬람 주거 타운을 만들려는 강원도의 계획은 차후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할랄식품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도축되고 가공되는 식품으로 청정식품과는 전혀 거리가 멀고 웰빙 건강식품이라는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특히 "온건한 무슬림이 많다고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되며, 언젠가 그들도 폭력적 무슬림으로 바뀔 수 있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정보 당국에서 외국인 1만3천여 명을 감시하고 있어도 대테러 방지법이 없어 추방, 처벌 조치를 할 수 없다"며 "이슬람 테러가 바로 눈앞에 현실인 이때, 경제논리를 내세워 강원도를 벨기에 몰렌베이크와 같은 이슬람 테러 전진기지로 만들지 마라"며 "강원도청은 춘천, 강릉, 원주, 평창에 할랄 타운 조성 계획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는 정형만 대표가 발표했으며, 자유발언에서 류수열 대표는 "다른 나라에서도 할랄 식품을 먼저 들여보낸 후 무슬림이 들어갔다"며 "20여 개국에서 할랄 식품을 철수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이를 유치하고 무슬림들에게만 혜택을 주는 데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항의 집회 이후 나라사랑 시민모임은 춘천 사무실에서 현판식 및 출정식을 갖고, 시민모임의 정체성 및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토론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