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동포에게 동포애를 표시하는 통일나눔운동에 예수 사랑으로 참여하자!
한반도의 남과 북이 나뉘어진지도 벌써 70년이 되었다. 비록 이 분단의 기간 동안 남과 북은 사상, 체제, 사고방식, 생활방식 등 여러 면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옴으로 서로 간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남과 북의 이질감보다 동질감은 훨씬 크다 하겠다. 우리 민족이 지금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남과 북은 분단 70년과는 비교할 수 없이 긴 5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함께 살아 왔다. 이처럼 분단의 역사보다 함께 살아 온 역사의 긴 시간동안 남과 북은 피와 정신과 삶을 공유하는 민족의 공동체를 이루어 왔다. 지금 남이나 북이 비록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 가운데서도, 북한주민이나 한국주민이 서로가 원치 않게 서로 다른 삶의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지라도, 양 주민의 피와 정신 속에는 깊이 동일하게 자리 잡고 있는 지울 수 없는 민족의 혼, 곧 민족의 동질성과 공동체성에 대한 자아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남한주민과 북한주민 모두의 뼈와 살에 깊이 새겨진 뜨거운 민족의 혼은 어떤 정치논리나 국제관계에 대한 이해나 또는 그 어떤 누구의 외부 소리들에 귀 기울일 여유 없다. 민족의 혼은 남한주민과 북한주민 모두의 마음속에 피멍어리가 지도록 넋 놓아 서로를 향하여 하나 되기를 부르는 간절한 통일의 염원이 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민족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함께 일어나 우리 민족의 단합정신을 일깨우고 민족 동일성 보존에 앞장섰다. 3.1 독립만세 거사는 집회 결사의 자유가 봉쇄된 식민통치의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전국 연락 중심이 되고 한국기독교 지도자들과 평신도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가능하였다. 그리고 기독교 지도자들과 교인들이 가장 비참한 박해와 수난을 당하였다. 수원 제암리 교회의 탄압 및 학살 사건이 그 대표적인 사례였다. 북한 공산정권의 기습 남침으로 인하여 일어난 6.25전쟁에 가장 많은 박해와 수난을 받은 단체가 한국교회였다. 해방 후 북한의 기독교는 공산주의의 장악을 막는 보루의 역할을 했으나 북한 공산정권은 조만식 등 교회지도자들을 모두 체포 구금 학살함으로써 북한교회를 폐쇄하였던 것이다. 이에 북한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남하하여 한국에서 반공정신과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분단 70주년이 되고 있는 오늘날 북한사회는 하나의 거대한 수용소 군도가 되고 있으며 북한교회에서 신자들은 발각되면 수용소에 끌려가거나 처형되는 위기상황에 처해있다. 지난 주(2015년 12월 16일) 북한 정권이 1997년도부터 북한과 캐나다를 오가며 고아원, 유아원, 양로원을 지원하고 북한 주민에게 식품과 농업 기구, 교과서 등을 전달한 인도주의적 활동가인 캐나다 교포 임현수 목사(캐나다 토론토큰빛교회)에게 종신형 노동교화형을 언도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경악할 인권 탄압이라 아니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들도 북한 정권에 의하여 구금을 당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 동포들은 굶주림과 심각한 인권 침해상황 속에서 억눌려 살고 있다.
2001년부터 유엔은 11년차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 올해도 북한 인권 결의안에는 지난해 2014년과 같이 안보리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의 권고와 결론을 검토해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해 책임을 묻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엔은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방안과 반(反)인도 범죄 책임자들을 겨냥해 효과적인 맞춤형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권고했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은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유엔 회원국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다는 사실은 북한 인권 실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확인한 것이다.
샬롬나비는 이러한 민족과 민족혼 역시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믿는다. 그렇게 하신 것은 민족이라는 공동체의 한 울타리 안에서 개인의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 사랑하고 돌봄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나누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땅 이 민족 가운데 교회를 세우신 것은 이런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이 민족에게 더 분명하게 드러내고 그럼으로 이 민족을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이다.
이에 샬롬나비와 이 단체와 협력하는 지역교회들이 통일나눔펀드에 참여하고자 한다. 이 의미있는 펀드에 전 한국교회와 신자들이 모두 이 뜻있는 통일 나눔 펀드에 참여하는 일은 교회의 마땅한 일이라 생각한다.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구약성경을 통해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만에 본토고향으로 귀환한 해방의 은총을 받은 것을 읽는다.
1989년 동구권의 민주화, 1990년 소련연방의 해체, 중국의 개혁개방과 시장경제 헌법 명문화, 아랍 국가들의 민주화, 베트남의 민주화, 미얀마의 민정이양 등 세계사의 흐름 가운데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의 해빙도 가까이 왔다.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 1945년 우리 민족에게 해방을 주신 것처럼 앞으로 그분이 허락하시는 가까운 때에 우리 민족에게 통일의 선물을 분명히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동독 라이프지히 니콜라이교회 평화기도회에서 시작된 민주화의 열기에 복을 주셔서 동독 전 지역에 민주화의 불길을 점화시켜 주시고 이를 베를린 장벽의 해체로 이어지게 하셨다. 독일 민족에게 주신 것 같은 기적 같은 선물을 하나님은 우리 한국민족에게도 주실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교회는 기도하고 준비하기 위하여 통일나눔펀드 사랑 성금 모으기에 참여하자! 이제 우리 민족의 복역의 때가 끝나고 분단된 한반도의 남과 북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하나로 통일되는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실 통일을 위하여 한국이 이룩한 경제적으로 풍요한 물질을 북한 동포들과 나누고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하자! 인류의 구세주로 오신 2015년 성탄절을 계기로 이러한 통일나눔펀드 운동의 시작은 우리 모두가 너무나도 뜻깊은 성탄절을 맞이하는 행사가 될 것이다. 온 한국교회여! 너무나 의미깊은 민족사의 통일나눔펀드 운동에 기도와 동포애와 사랑으로 참여하자!
2015년 12월 21일
샬롬을꿈꾸는 나비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