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기장총회(총회장 최부옥 목사)가 21일 오후 7시 기독교회관에서 '구미혜(Willas A. Kernen) 선교사' 추모예배를 드리면서 그의 발자취를 되짚어봤다.
고 구미혜(Willas A. Kernnen) 선교사는 1954년 한국 방문 이후 1990년 은퇴하기까지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여성의식개발에 앞장서며 하나님 선교에 힘썼다. 캐나다에 귀국한 구미혜 선교사는 지난 2015년 12월 7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인금란 목사(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총무)의 인도로 열린 예배에서는 육순종 목사(국제협력선교위원회 부위원장), 이명순 장로(여신도회 전국연합회 회장)가 추모기도를 했고, 최부옥 목사(총회장)가 "어느 갈릴리 여인을 그리며"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또 김상근 목사(전임 총무) 정숙자 목사(남양주이주여성교회)가 추모사를 전했다.
한편 1926년 8월 7일 캐나다 서스캐처원 거빈에서 출생한 구미혜 선교사는 1954년 내한 후 첫 사역지 거제도에서 한국전쟁으로 인한 고아 사역을 진행 후 이리에 있는 농촌개발원에서 1969년까지 사역했으며, 1970년 서울로 이사해 기장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협동총무로 사역하면서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캐나다연합교회와의 다리 역할을 했다.
1976년에는 3월 1일 명동성당에서 민주화와 구국선언서 전달을 하기도 했으며, 1978년부터 1980년까지 베다니평신도교육원(현재의 여신도교육원) 협동원장으로, 여성의식화 교육 협력, 교회개방운동의 야학교사로 시무하기도 했다.
1981년부터 1990년까지는 총회에서 사역하면서 다른 선교사들과 함께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고 구속된 기장 목사들을 위해 노력했고, 1990년 은퇴 후 캐나다 사스카툰으로 귀국해 2003년 몬트리올 대학교 명예신학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