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 구유 아래를 보세요"…"어머! 5만 달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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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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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 '더 칠드런스 홈' 성탄 조형물 아래 얼굴 없는 기부자 후원금 놓고 가

[기독일보 지민호 기자] 美 크리스마스에서 예수가 사라지고 있다고 걱정들 하지만, 아직 세상은 따뜻한 소식들로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우고 있다. 한 고아원 밖에 설치했던 아기 예수 탄생 조형물 아래 누군가 거액의 후원금을 놓고 가 많은 이들이 은혜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美 크리스천포스트는 고아원 '더 칠드런스 홈'(The Children's Home)의 회장 대린 머피(Darrin)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보도했다. 머피 회장에 따르면, 16일 한 남성이 단체에 전화를 걸어 "아기 예수 아래를 찾아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재차 "아기 예수의 구유 아래를 보라"고 했고, 직원이 확인한 결과 그 자리에는 5만 달러(약 5천 920만원)짜리 수표가 있었다고 한다.

이 일로 너무 기뻤다는 머피 회장은 "후원금을 받을 때마다, 고아들을 돌보는 일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면서 "단체와 관계자들, 그리고 후원자들 모두에게 큰 격려"라고 했다.

한편 90년 전통의 '더 칠드런스 홈'은 1924년 설립됐으며, 허물어진 가정, 안전하지 못한 가정 등에서 온 어린이(5~10세) 및 청소년(10~16세) 등을 돌보고 있다.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공부 프로그램은 물론 말씀과 식기도, 예배 참여와 교회 활동 등의 기독교적 활동도 지원하는 기독교 세계관을 지닌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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