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중국향 TV용 패널 출하량이 6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시장 전문 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이사 권상세) 가 발간한 "월간 LCD TV 패널 공급 사슬 분석 – 중국” 리포트에 의하면, 6월 창홍, 하이얼, 하이센스, 콘카, 스카이워스, TCL 등 중국 TOP 6 브랜드(이하 ‘중국 TV 브랜드’)향 TV용 패널 공급량이 340만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5.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TV 브랜드별 공급된 패널량 대부분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창홍에는 전월 대비 18.6%가 적은 50만대가 공급되었으며, TCL과 스카이워스에 공급된 패널량도 각각 전월 대비 14.3%, 12.0% 줄었다. 반면 하이얼에 공급된 패널은 전월 대비 3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 제조사별 중국 TV 브랜드향 공급량 비중을 살펴보면, CMI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전체 공급량의 29.3%, 25.9%를 차지하였으며, CMI,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AUO의 패널 공급 비중이 전체의 약 94.7%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전체적으로 중국향 패널 공급량이 감소한 반면 CMI는 스카이워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TV 브랜드들이 패널 구매량을 소폭 늘리면서, 패널 공급량이 전월 대비 3.7% 상승하였으며, 샤프도 출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노동절 판매 호조 이후 패널 재고 비축량을 늘리려고 했던 중국 업체들은 패널 가격 상승과 국경절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패널 재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7월에도 패널 구매에 대해 적극적이진 않지만, 패널 가격의 하락 여부에 따라 구매량을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디스플레이뱅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