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가슴 속으로부터 기쁨이 넘칩니다. 말씀을 읽을 때 가슴으로 읽고 마음으로 읽습니다. 말씀이 읽혀진 말씀이 아니라 살아가는 말씀,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시므온은 성전에서 아기를 보았습니다. 평생 기다려왔던 희망의 빛, 생명의 주 메시아를 만났습니다. 아기 예수를 안았습니다. 하늘을 안았습니다, 우주 공간을 안았습니다. 저희들도 희망, 사랑, 신뢰, 믿음의 꿈을 안아보면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시므온이 가졌던 그 기쁨을 나누게 하옵소서. 주님을 뵈옵는 마음을 찬양이라는 단어 말고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땅에 임하신 하늘이고 또 온 우주를 구원하실 구세주이십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꿈을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시 한편을 써보고, 고운 찬양도 불러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서로 합쳐져 하나의 화음을 이루어서 진실로 기쁘고 행복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하늘에서 내려오셔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말구유에 태어나신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골고다 언덕에서 우리를 대신해 죽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생명을 만드시고 골고다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새로운 생명을 주시고 계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 나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주님을, 십자가의 고통을, 주님이 주시는 부활 생명을 내가 가슴으로 끌어안습니다. "너 설레는 맘 가다듬고 희망 중 기다리면서 그 은혜로신 주의 뜻과 사랑에 만족하여라."
어서 오시옵소서.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려도 믿음을 갖고 기다리게 하옵소서.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갈6:9)." 기회 있을 때마다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게 하옵소서. 인내하면서 하나님을 기다리는 신앙과 소망을 배우게 하옵소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붙잡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살아 계시며, 그의 약속은 성취될 것입니다. 구원은 이루어질 것임을 믿기에 쉬지 않고 기도를 드립니다. 저에게 지혜를 주시어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분별하게 하옵소서. 어떤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다립니다. 이제까지 구원을 나의 번영과 평안으로 받아 드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1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