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회 산하 전문조사기관 '라이프웨이크리스천리소스'(Lifeway Christian Resources) 대표 톰 레이너 박사님이 "우리가 교회에서 진행중인 선교, 신앙훈련, 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들이 그 목적에 대한 초점을 잃는다면 오히려 그 부작용으로 더 많은 문제와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며 '교회 프로그램이 가진 문제를 5가지로 지적했는데요. 이를 정리해봤습니다.
한국교회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프로그램은 참여 멤버로 하여금 다른 사역을 할 수 없게 한다
과거 80~90년대에 많은 선교 프로그램이 미국 교회에서 유행했지만, 그 선교 프로그램 결과는 절망적이었다고 합니다. 많은 멘버들이 그 프로그램만을 복음을 전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인식했고, 그들 대다수는 '나는 선교를 못 할 것 같아요. 그 선교 프로그램에 포함된 사람들만 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2) 프로그램들이 항상 상황화(狀況化)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선교 프로그램이 좋다고 해서 그것을 다른 문화에 그대로 적용될 수 없고, 하나의 프로그램이 모든 다른 상황과 문화에 다 맞는 것은 아닌 것이죠.
3) 프로그램들이 사역의 한계를 규정할 수 있다
많은 교회 성도들이 그들이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특정 사역에 포함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군요. 그래서 그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만이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답니다.
4) 더 이상 적용할 수 없는 프로그램임에도 여전히 그것을 고집한다
많은 프로그램은 그 당시 시대적 상황에 맞춰 기획되지만 교회들은 그 프로그램의 유효기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5) 프로그램은 선교의 도구일뿐인데 그걸로 끝나는 경우가 있다
어떤 교회 목회자가 자랑스럽게 "우리 교회는 주일학교 교회"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의미를 묻자, 그 목회자는 "우리는 주일학교(프로그램)를 믿는다"는 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레이너 박사는 그 목회자가 '우리 교회가 공동체와 선교, 교육, 복음 전파를 통해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교회'고 말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왜냐면 잘칫하면 주일학교라는 프로그램(수단)이 교회의 전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프로그램을 위한 프로그램이 돼선 안 되며, 물론 좋은 프로그램은 감사할 일이지만, 어떤 프로그램도 그 모든 교회의 필요를 위한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