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식품 테마단지는 '한국 이슬람화 교두보',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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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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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기연·전북연 "정부가 중단할 때까지 연대 투쟁"
익산시기독교연합회와 전북기독교연합회 등 교회, 기독교 단체 등이 17일 익산시청 앞에서 정부의 할랄식품 테마단지 조성 반대 특별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기독교연합회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익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 문영만 목사, 익기연)와 전북기독교연합회(회장 김상기 목사, 전북연)가 17일 할랄식품 반대 특별기도회 및 반대 집회를 열고 "정부는 할랄식품 테마단지 조성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지역과 전국에서 모인 300여 명의 목회자, 성도가 참여한 이날 행사는 전북 익산시 이리성광교회(이을익 목사)에서 할랄식품 테마단지 조성 반대 특별기도회와 성명서 발표, 항의서한 전달, 할랄식품 정체성 세미나, 익산시청 앞 특별기도회와 성명서 발표, 할랄식품 단지 방문 특별기도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들은 오후 2시 익산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우리는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이끄는 농식품 창조경제의 메카,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농식품 수출의 전진기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1월 13일 프랑스에서 일어난 대규모 테러뿐 아니라, 9.11테러 등 수많은 테러 사건이 90% 무슬림들에 의해 일어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대한민국 정부가 할랄식품 교두보 역할을 자처하고, 무슬림 포교전략에 일조하는 있는 점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를 멈출 때까지 전국의 단체들과 함께 연대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이리성광교회(이을익 목사)에서 할랄식품 테마단지 조성 반대 특별기도회와 성명서 발표가 진행됐다. ©전북기독교연합회

이후 김상기 목사·이을익 목사·이병진 목사·문영만 목사·노일식 목사, 임채영 목사·임성영 장로·강남웅 목사 등은 익산시청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익기연 회장 문영만 목사는 "유럽 각국 정상들이 유럽의 다문화 정책이 실패했다고 선언하고 다문화 반대 정책을 추진하는 시기에 이슬람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정부는 즉각 할랄식품 조성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다문화 정책 실패의 핵심은 무슬림들의 각종 테러와 사회문제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기독언론인연합회 회장 김영만 장로도 "실적 올리는데 급급한 농축산식품부는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할랄식품 인증세 지급 계획을 철회해야 하며, 종교 편향적이고 헌법에도 위배되는 할랄식품 조성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익산 왕궁 할랄식품 테마단지에서 진행한 기도회는 임채영 전북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17일 오후 익산 왕궁 할랄식품 테마단지에서 특별기도회가 진행됐다. ©전북기독교연합회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인 익기연, 전북연을 비롯해 기독교계 32개 단체가 함께하는 할랄식품 테마단지 조성 반대 특별기도회 준비위원회가 함께 했다.

이들은 내년 1월이나 2월 중 세종시에서 전국 할랄식품 반대 단체들과 연계해 특별기도회와 성명서 발표, 항의서한 전달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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