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1위, 슈가 멤버와의 '슈가 단독 콘서트' 약속…황정음 달리게 한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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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 황정음.

[기독일보 방송연예]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이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를 달성하며, 과거 슈가 멤버들과 약속한 '슈가 단독무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갤럽은 지난 10월 29일~11월 21일까지 3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탤런트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MBC 드라마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14.4%)이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황정음 1위 소식은 과거 슈가 멤버들의 '성공결의'를 생각나게 한다.

슈가 멤버들은 당시 한자리에 모여 각자 성공해서 '슈가'로 무대에 다시 서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아유미, 황정음, 박수진, 한예원으로 구성된 '슈가'는 2006년 12월 그룹이 해체된 후 각자 연기자, 가수 등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던 중 4년 만에 슈가 멤버들은 "보고 싶다. 우리도 한번 뭉치자"라는 생각에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황정음, 박수진, 한예원은 2∼3명씩 따로 만나 회포를 풀기도 했지만, 일본에서 활동하던 아유미까지 모두 모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박수진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다들 말로만 보고 싶다고 했는데 마침 연말에 아유미가 귀국해 해체 후 4년 만에 모이게 됐다"고 반가워했다.

슈가 멤버들은 걸그룹 원조인 S.E.S가 다시 모인다는 소식을 듣고 '슈가'도 "우리도 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입장이 다른 소속사 문제로 '슈가'로 다시 무대에 설수 있는 기회는 잠시 미루었다고 한다.

박수진은 "오랜만에 만나 한 노래방에서 예전 히트곡 등을 부르며 회포도 풀면서 아쉬움을 달랬다"며 "'슈가'로 활동했던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

또 "각자 지금 있는 곳에서 성공해서 최고가 된 다음 꼭 '슈가'로 무대에 다시 서자는 계획을 세웠다"며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슈가 멤버들의 약속을 공개했다.

이후 정말로 슈가 멤버들은 연예계에 '핫이슈'가 되고 있다. 박수진은 '욘사마' 배우 배용준과 지난 7월 결혼하며 큰 화제를 뿌렸고, 황정음은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로 '대박'을 터뜨리며 2015년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일교포 아유미는 일본에서, 육혜승은 슈가 탈퇴 후 한예원으로 이름을 바꿔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년 동안 슈가 멤버로 활동했던 이하린은 연기자로 전향해 현재는 홍콩 스타게이즈 소속으로 중화권에서 활동 중이다.

한편, 황정음은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했다가 2004년 탈퇴 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황정음은 '돈의 화신'(SBS)과 '비밀'(KBS2)에 출연했던 2013년에는 '올해를 빛낸 탤런트'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아이돌 출신'이란 꼬리표 대신 일명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란 별명을 얻었다. 올해는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새로운 '로코퀸(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