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테러 경보…외교부, 한국 여행객 유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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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 등 휴양지 19곳 테러 경보 발령.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기독일보=국제] 연말연시 필리핀 중부와 남부지역에서 테러 위협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을 염두한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필리핀 GMA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정보조정부(NICA)는 유명 휴양지인 중부 보라카이 섬을 비롯해 19개 지역에 높은 수준의 '테러 위협 경보'를 발령했다.

여기에는 남부 팔라완과 삼보앙가, 코타바토, 마긴다나오, 바실란, 타위타위 등도 포함됐다.

한국 외교부는 이들 지역 가운데 보라카이 섬은 여행 유의를, 나머지는 여행금지나 자제 지역으로 이미 지정한 상태다.

필리핀에서는 이슬람 반군들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납치와 테러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 삼보앙가에서 아들 집을 방문한 70대 한국인이 이슬람 반군인 아부사야프에 납치됐다가 10월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9월 남부 사말섬의 한 휴양지에서는 캐나다인 관광객 2명과 리조트 매니저인 노르웨이인 1명, 필리핀 여성 1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바 있다.

NICA는 정기적인 테러 경보로, 구체적인 테러 계획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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