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박성식 민주노총 대변인이 조계사에 피신한 한상균 위원장과 관련,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으로 '교회'를 끌어 들였다.
10일 신율 앵커가 진행하는 YTN 라디오에 출연한 박 대변인은 "지난 30일에 관음전 난입과 폭행 사건이 있었을 때, 몇몇 나이 드신 분들이 경내에서 목소리를 높이면서 위원장을 퇴거하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런데 그분들과 몇몇 분들이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불자 분들이 아니라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신율 앵커가 "교회요, 거기 왜 오셨데요"라는 물음에 "보수단체 쪽에 계신 분들인 것 같다. 그래서 스님들도 비난하시고, '절에는 왜 다니냐? 교회에 다녀야 한다'는 이런 말씀도 하시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러한 박 대변인의 갑작스런 '교회' 언급은, 불교가 한상균 위원장 보호하며 공권력을 무력화시킨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나와 민주노총에 쏠린 비난을 딴 곳으로 돌리려는 '물타기'라는 반응과 '황당하다'는 반응 등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