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목회자들이 큰 교회보다는 작은 교회에서의 목회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교회 성장과 목회 훈련 전문가 톰 레이너 박사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레이너 박사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서 1980년에서 2000년까지 태어난 세대로 미국 역사상 가장 인구 수가 많은 세대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이들은 7천8백만 여 명에 이른다. 이처럼 인구 수가 많은 밀레니얼 세대는 미국의 교회 지형을 새롭게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레이너 박사는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만 해도 '성공한 목회자'는 큰 교회를 창립한 목회자들로 여겨졌으며, 90년대 들어서는 큰 교회를 이끌고 있는 목회자들이 성공한 목회자들의 전형으로 간주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미국 교회 문화를 새롭게 주도해나가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 목회자들에게는 교회의 크기가 성공의 척도가 더는 아니라고 밝혔다.
물론 밀레니얼 세대 목회자들 가운데서도 큰 교회로 이동하는 이들이 있고, 이들 세대 목회자들이 대형교회에 대해서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많은 밀레니얼 세대 목회자들이 대형교회보다 중소형교회에서의 목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을 발견하는 이유에 대해서 레이너 박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다섯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1. 커뮤니티를 섬기는 일에 헌신하고 싶어한다.
밀레니얼 목회자들은 대체적으로 커뮤니티 사역에 관심이 높다. 이들은 커뮤니티에서 인정받는 교회가 되는 일은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2. 가족을 위해 보다 안정적인 삶을 원한다.
젊은 목회자들은 다른 지역이나 나라에서의 사역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것이다. 사역지를 이동하는 이유는 납득 가능하고 부인할 수 없는 것이어야 한다. 나 역시 네 번이나 사역을 위해 가족과 함께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나의 이기적인 야망을 따르려는 만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왔는지 아직도 확신할 수 없다.
3. 사역에서의 성공 기준이 수나 규모가 아니다.
물론 이들 밀레니얼 목회자들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원한다. 이들은 가능한 한 많은 이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기 원한다. 그렇지만 이들은 무엇을 '운영'하고 있는가에 가치를 두지는 않는다.
4.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고 있다.
이들 세대는 교회 개척의 세대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개척한 교회에 오래 머물고 싶어 한다.
5. 교회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밀레니얼 목회자들은 또한 이미 세워진 교회들의 교세를 회복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 역시 알고 있다. 이들은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부흥을 이끌어내는 일에 헌신하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