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故박용하, 기억의 '타임머신' 작동…한때 연인 SES 유진 큰 충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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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에 나온 故박용하(방송 캡처)

[기독일보 방송연예] 슈가맨에 나온 故박용하로 인해 기억의 '타임머신'이 작동하고 있다.

8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에 박용하가 유희열 팀의 슈가맨으로 나왔다. 유희열 팀의 슈가송은 故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이었다.

'처음 그날처럼'의 작곡가 김형석이 등장해 피아노를 연주했고, 노래가 울려 퍼지자 곳곳의 출연진이 눈시울을 붉혔다.

또 방청객들이 야속하다는 듯 화면에 나오는 박용하를 보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지난 2010년 박용하의 자살은 동료 연예인들을 비롯해 팬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뿐만 아니라 한때 연인 관계였던 SES 멤버 유진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당시 유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유진은 이날 오전 박용하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그의 죽음을 믿지 못했다고 한다.

2002년 KBS 드라마 '러빙유'에 함께 출연했던 것이 인연이 돼 만남을 가졌던 두 사람은 성격차이로 헤어졌다.

故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은 이병헌, 송혜교, 지성 등이 출연했던 2003년 드라마 '올인'의 수록곡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또 그는 연기와 가수를 병행하며 다재다능하게 활동했고, 2010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유희열이 "아쉽지만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어 원곡가 김형석을 모셨다"고 했고, 김형석이 "오랜만에 이 노래를 피아노로 쳤다. 화면을 보니 용하 씨 콘서트에서 연주한 느낌을 받았다. 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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