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마음의 첩경을 곧게 펴겠습니다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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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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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늘로부터 비치는 한줄기 빛, 새로운 소망이 되었습니다. 다시 장을 여는 시간이요 재창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말구유에서 조용하게 시작되었습니다. 메시야가 나타나서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새로운 일들이 활짝 열립니다. 앞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복음이 전해집니다. 빈들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마3:2)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주님은 예언자들의 오랜 예언대로 실제 육신을 입고 오셨습니다. 오신 주님께서 심판 주로 재림하실 것입니다. 만백성을 심판하러 구름타고 오실 것입니다. 깨끗이 헐어버리고 겸손한 자리에 들게 하옵소서. 인간다운 인간이 되고 그리스도인다운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준비하게 하옵소서.

저의 삶 한가운데 지금 오시어 저와 함께 계시옵소서. 말씀으로 오셔서 역사 하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성령님을 통하여 다가오시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환영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실 오실 것이라는 약속을 믿습니다. 그 희망에 따라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주여 어서 오소서." 대림절을 맞으면서 믿음을 새롭게 하시고 왕이신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점검하게 하옵소서. 늘 깨어 준비하게 하옵소서. 온 마음과 정성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혀 주옵소서.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느끼며 살게 하옵소서. 믿음 안에서 깨어 있어서 주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있게 하옵소서.

마음의 첩경을 곧게 펴겠습니다. 성탄이 성탄 되게 하겠습니다. 참 기쁨의 성탄이 되게 하옵소서. 절망과 실의에 사는 사람들, 깊은 골짜기를 메우려 애쓰겠습니다. 훌렁 변변찮은 자존심을 벗어버리게 하옵소서. 잘난 자만심을 지키려고 메시야를 죽인 죄인입니다. 잘못된 옛 생각을 버리게 하옵소서. 거듭나서 하나님을 보게 하옵소서. 돈밖에 모르던 험한 마음의 짐도 비우겠습니다. 골자기를 메우고 산은 깎아서 낮추게 하옵소서. 굽은 것은 바로 펴고 험한 것은 씻어버리게 하옵소서. 주님의 길을 예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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