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본당에서 이루어진 최초의 부실채권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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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빌리은행의 12월 '산타 주빌리 프로젝트' 은평제일교회와 함께
©주빌리은행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주빌리은행(공동은행장 이재명·유종일)은 지난 6일 오전 11시, 은평제일교회 주관 아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빚 탕감 프로젝트’ 부실채권 소각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교회 본당에서 이루어진 최초의 부실채권 소각 행사로, 심하보 은평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설교와 함께 김우영 은평구청장 및 제윤경 주빌리은행 상임이사가 참석하였다.

이번 은평제일교회의 부실채권 소각행사의 계기를 마련해 준 은평구는 지난 11월 13일, 주빌리은행과 함께 관내 종교계 및 시민사회 단체의 대표들을 모시고 “은평구민과 함께 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 출범식”을 가졌다. 은평구청은 현재 빚 때문에 고통 받는 채무자들의 재기를 돕고자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은평제일교회 뿐만 아니라 관내의 다른 단체들이 빚 탕감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주빌리은행은 은평제일교회 추수감사헌금 중 일천만원을 후원받아 이 날 총 4,600,300,630원(원금 기준 1,019,217,814원)에 달하는 기업 부실채권을 소각했다. 총 59개 기업체의 부실채권 207건을 소각하였으며, 이로 인해 117명의 기업체 대표와 연대 보증인들이 장기 채무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소각 대상이 된 207건의 기업 부실채권은 최소 한 명, 최대 다섯 명이 연대보증을 하고 있었으며, 한 명의 보증인이 여러 건의 채권을 보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보증인은 모두 40대 이상으로 60대가 가장 높은 비중(전체의 41.9%, 49명)을 차지하고 있었고, 80대와 90대가 각각 12명(전체의 10.3%)을 차지하였다. 또한 원금이 500만원 미만인 채권이 137건으로 전체의 66.2%를 차지하였다.

은평제일교회는 이 날 부실채권 소각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소각 행사를 열고 총 1,000억원의 채권을 소각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심하보 담임목사는 "우리가 드린 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안 된다. 해마다 이런 일을 통해서 꼭 필요한 자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빌리은행 제윤경 상임이사는 “은평제일교회를 시작으로 기독교의 희년 정신이 주빌리은행을 매개로 하여 은평구 지역사회는 물론 국내 기독교에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라고 말했다.

주빌리은행이 연말을 맞이해 기획한 “산타주빌리 프로젝트”는 12월 한 달 동안 오늘 은평제일교회의 부실채권 소각행사를 비롯하여, 청년들을 위한 주빌리 청년 지점 출범식, 광주광역시 광산구청과 장발장은행과의 업무협약, 경기도 시흥시청과의 업무협약 및 부실채권 소각행사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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