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당한 美 사모, 예수께 남긴 마지막 사랑의 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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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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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기독일보) 아만다 블랙번 사모가 살해 전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 예수께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10대 청소년에 의해 지난 11월 10일 살해 당한 블랙번 목사의 사모가 총격을 당하기 몇 시간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을 고백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레저네이트 처치(Resonate Church)의 데이비 블랙번 목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 아만다 블랙번(28) 사모가 남긴 마지막 글을 공개했다.

블랙번 목사는 최근 지난 11월 9일 아내가 살해되기 몇 시간 전에 남긴 글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이 글에서 블랙번 사모는 먼저 교회를 축복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 교회는 블랙번 목사와 블랙번 사모가 지난 2012년에 개척했다.

블랙번 사모는 이 글에서 가장 먼저 헬렌 레멜(Helen H. Lemmel) 여사가 1922년에 만든 곡 "Turn Your Eyes Upon Jesus(눈을 주님께 돌려, The Heavenly Vision로도 알려져 있다)"의 가사를 언급했다.

"네 눈을 주님께 돌려
그분의 놀라운 얼굴을 온전히 바라보라.
세상의 것들이 신기하게도 희미해질 것이다.
그분의 영광과 은혜의 빛에."

"Turn your eyes upon Jesus.
Look full in his wonderful face and the things of earth will grow strangely dim.
In the light of his glory and grace."

블랙번 사모는 또 "얼마나 놀라운 주일이었는지요(블랙번 사모는 월요일 아침 숨을 거두었다). 주님의 교회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나의 마음은 충만해졌어요. 당신을 배우고, 성장하고, 만나고,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갑니다. 이 모든 것들을 나의 눈으로 직접 목도할 수 있도록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영광과 찬송을 당신께"라고 썼다.

"What an amazing Sunday yesterday that filled my heart to see so many people in your church. Learning, growing, meeting you and taking next steps. Thank you for letting me get to see all of this [with] my own eyes. I love you Lord. Glory and praise to you,"

블랙번 목사는 이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아내는 (이 세상에서) 잘 여행하지도 못했고, 잘 읽지도 못했고, 잘 하지도 못했지만, 천국에 발을 디뎠을 때 '잘했다(Well done)'는 음성을 들었다"고 했다.

한편 블랙번 사모를 살해한 10대 청소년인 래리 조 테일러 주니어(Larry Jo Taylor Jr.·18)는 블랙번 사모가 끝까지 저항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는 블랙번 사모의 왼팔, 등과 뒤통수 3곳에 총격을 가했다.

그러나 블랙번 목사와 블랙번 사모는 모두 현직 목회자의 자녀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블랙번 목사는 용의자들을 모두 용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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