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원 10명, 러시아인 테러 위해 태국 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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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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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 부대(Special Branch police) 관련 메모로 확인돼
(Photo : 기독일보) IS 대원 10명이 러시아 관광객 등을 테러하려 태국에 잠입했다는 내용의 온라인상에 유포된 관련 메모

[미주 기독일보] 4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시리아 출신 IS 대원들의 태국 잠입설에 관한 경찰 특수 부대(Special Branch police)의 메모가 전날 밤 인터넷에 유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파리테러와 미국 샌버나디노 총기난사가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서 더욱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

"긴급(Urgent)"이라고 표시된 지난달 27일자로 작성된 이 메모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 당국인 러시아 연방보안국(Federal Security Service, FSB)은 IS와 관련된 시리아인 10명이 태국에 있는 러시아 국민과 관련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지난 10월 15일부터 31일 사이에 파타야, 푸껫, 방콕, 확인되지 않은 미상의 지역에 각각 4명, 2명, 2명, 2명씩 잠입했다고 태국 당국에 통보했다.

FSB는 이들 시리아인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러시아인들에게 테러를 벌이고 러시아와 태국의 동맹 관계에 손상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잠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이 문서는 소셜 미디어에도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안의 민감성으로 인해 신분을 밝히지 않은 국제 범죄를 담당하는 한 태국 경찰관은 "이 메모의 내용이 '사실(real)'"이라면서 "경찰 특수 부대로부터 받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또 "문서가 어떻게 유출됐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당국이 IS 대원 잠입설이 제기된 지역을 비롯해 관련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태국에 잠입했는지, 아직도 태국에 머물고 있는 지 조사에 나섰다.

타윕 넷니욤(Thawip Netniyom) 국가안보위원회 의장은 메모가 유출되자 국민에게 당황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경찰 메모를 온라인 상에 확산시키지 말도록 경고했다. 또 "아직은 특별한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했다"며 "안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S는 자신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보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는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러시아 항공기를 공중 폭파시키는 테러를 감행해 탑승객과 승무원 224명이 전원 사망했고, 최근에는 러시아 인질을 처형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시리아 내 IS 기지들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으며, 최근 공습의 강도를 대폭 높였다.

일년 내내 날씨가 더운 태국 해변 휴양지 등에는 겨울철에 러시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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