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교전문 설교전문
[금천교회 이선규 목사=기독일보 편집위원] 지난 금요일 직산 집 옆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한 청소부가 눈에 맞은 낙엽을 쓸고 있었습니다. 잠시 낙엽을 쓰는 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청소부 아저씨가 하는 말 나무에 붙어 있을 때는 한 참을 바라보아도 싫지 않은데 잎이 바닥에 떨어지니 보기도 싫다며 이렇게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낙엽을 치우는 일은 고역이라고 했습니다.
‘거리를 싱그럽게 아파트 단지를 아름답게 하려고 심어둔 나무가 요즘 같은 가을비에 잎을 떨 구면 그 젖은 낙엽을 치우는 것은 골치 거리가 되어 집니다.
저는 간단한 대화를 나누면서 낙엽을 통해 주님의 말씀을 상각 해 보았습니다.
1, 단풍은 아무리 고와도 새 싹은 아닙니다.
다만 마지막 기염을 토하는 잎사귀의 영광일 뿐입니다.
가을은 파스칼의 “생각하는 갈대” 라는 명제를 들추지 않아도 사색과 낭만의 멋을 얼마든지 만끽 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나무들은 여름내 입고 있었던 녹색의 잎을 바꾸어 떨어질 준비를 하면서 아름답게 채색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형편과 처지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가집니다. 무성했던 나무에게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고 낙엽에게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무상을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세월의 빠름을 느끼기도 합니다. 겨울이 오고 있구나? 하면서 숨겨 두었던 겨울옷을 꺼내 입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광에 나무나 연탄 등의 땔감을 쌓아놓고 김장을 겨울 걱정을 덜기도 했습니다.
먼저 가을 단풍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이 무엇 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하는 단풍은 녹색 잎의 변심이며 변화입니다. 단풍에게서 배우는 것은 변화하는 신앙 곧 거듭남의 신앙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는 거듭남입니다.
바울의 고백을 들어 봅시다.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의 새 사람을 입는 것이며 죄 인된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될 때 가을 단풍의 변신을 아름답다고 하듯이 주님께서 이렇게 거듭난 성도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던 사람이 말씀대로 살아가며 자신을 의지하며 살던 사람이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변화하는 신앙인 것입니다.
형식적인 기도만 하던 사람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기도하고 중보의 기도까지 드리는 사람이 되는 것 자신이 쓰고 남은 것을 드리던 사람이 먼저 십일조를 드리고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도록 숨은 봉사하며 헌신자로 살아가는 삶이 거듭남의 사람인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것이 아름답고 이렇게 교회도 변화되어야 주님께서도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낙엽을 통하여 우리는 희생을 배우게 됩니다.
숲은 낙엽이 쌓이고 쌓여 만든 흙 입니다. 낙엽은 떨어져 나무를 자라게 하는 퇴비가 됩니다. 단풍은 화려함으로 나뭇가지에 결사적으로 매달려 있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자신을 거름으로 희생합니다. 이 희생이 나무를 큰 나무되게 하듯 하나님의 교회도 우리들의 희생으로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성취되어 갑니다.
낙엽의 버림은 헛된 것이 아닙니다. 새 잎을 준비하기 위해서 떠나는 것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연히 떠납니다.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소중히 여기던 것을 때를 맞추어 아름답게 사용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온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정말 잘 사용하여 왔습니다. 이제 주님을 위하여 내어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이사야는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선다.(사40:8절)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다고 했습니다.
인생무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 안에 참 삶의 의미가 있음을 알 려 주는 말씀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굳건하게 믿고 예수 안에 있을 때 무상과 허무를 넘어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전도서의 말씀을 들어 봅시다. “천하 모든 일에 다 때가 있으니” 때를 놓치지 않는 삶을 살으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10년만 더 젊었어도’라는 말은 젊은이들은 지금의 때를 더 열심히 봉사 하라는 것이며 지금 부터라도 가을 단풍의 신앙을 실천 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 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시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베도로 사도도 인생을 두고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나니...(뻳전1:24절) 참으로 인생이란 단풍 같은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인간을 풀에 비유하여 인간의 무상하고 약하고 그 생명도 길지 아니 하다는 사실을 지적 합니다.
그리고 그의 영광도 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주의 말씀은 영원 히 살아서 역사 하십니다 말씀대로 인류의 역사는 진행 되어 갈 것입니다
그 말씀대로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옛 노래에 ‘이 세상 모든 것 사라져도 진리는 영원히 변치 않네, 이 세상 모든 것 사라져도 말씀은 영원히 변치 않네.’
인간의 말을 믿고 따르는 자는 다 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자는 영원히 삽니다. 하나님이 영원히 사심과 같이 그 말씀을 믿고 따르는 자는 영원히 주님과 함 께 거하게 됩니다.
2. 낙엽의 운명이 마치 인간의 운명과 같은 것이라면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섭리에 순응 하 듯이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온 세상을 제패하고 권력의 칼을 한 손에 잡아 마음껏 휘 두루 던 나폴레옹이 자기의 사랑하 는 어머니와 다소곳이 앉아서 주고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머니 저는 지금 보다시피 황제가 아닙니까? 구라파의 절반은 내 뜻에 따르고 있으며 우리 형제는 국왕이며 자매는 왕비가 되지 않았습니까?
뽐내듯 목에 힘주었을 때 그의 어머니는 주름진 얼굴에 슬픈 미소를 띠우면서 한 말씀이 그 것이 “얼마나 오래 가겠나?”라는 명언입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황홀한 영광과 권세 절망과 건강 부귀와 공명이 낙엽이 되어 황홀하게 시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오래 가겠니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질문인 것입니다.
단풍이란 여름 같은 햇빛을 받지 못하고 기울어져 가는 때의 남은 빛을 받아 기름기가 마르고 수분이 다하여 마지막 기염을 토하는 잎사귀의 영광 이라고 풀이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단풍은 아무리 좋아도 꽃은 아닙니다. 그것은 지구의 공전으로 다만 태양과 약간의 거리를 둔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에도 깊은 교훈이 있습니다. 학교를 멀리 하는 학생 가정에 무관심 하는 가장 교회를 멀리하는 신자 진리의 말씀과는 거리 먼 신자 영적 건강도 단풍이 물들어 가는 상태와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 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바꿀 지어다”라는 말씀 앞에 나의 인생을 돌아보는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편 84:11 하나님은 태양이시라고 하였고 눅1:78절에는 돋는 해 이시다. 생명의 빛이시다. 요한1“4절 그렇기 때문에 그분을 멀리 함은 자멸을 초래하는 낙엽 인생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3. 그러나 우리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시드는 인생 이지만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살리리라 (요 6:40) 하셨으며 마음에 근 심 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놀라지도 말고 교만 할 것도 없으며 자랑 할 것도 없습니다. 세상적인 자랑 거리 건강, 지식, 명예, 권세가 행복의 조건이 아닙니다.
‘그 푸르름이 얼마나 가겠느냐’ 성도 여러분 낙엽은 아직 이르다고 스스로 마음의 고비를 풀지 맙시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같이 등(외모)과 기름 성령 충만을 유감없이 마련합시다. 숱한 시간의 모래 알 위에 보람되고 유익한 발자국을 남깁시다. 인생은 시작도 중요 하지만 마지막이 참으로 중요 합니다.
사울 솔로몬 웃시야는 모두 유대 왕으로서 그 출발이 믿음으로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말년에 그들 신앙은 교만과, 음란과 불법으로 기울어져 하나님으로 부터 버림을 받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나 폴리갑, 어거스틴, 선다싱, 같은 분은 얼마나 그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 하였습니까?
남산의 해는 지려합니다. 남풍은 곧 심판의 열풍을 몰고 올 것만 같습니다. 세계는 지금 고요 하지를 못합니다. 인간 기류가 자연의 기류를 능가하는 살벌한 세대에서 인류는 전율을 느끼고 있습니다.
낙엽의 인생인 여러분 두 손 모아 기도를 드립시다.
높은 것은 아니지만 겸손하게 살아가며 큰 것은 아니지만 소망 중에 감사하며 화려하지 못 하지만 천국을 이루에 가며 많은 것은 아니지만 깊은 정성 드리오니 모양 없는 나를 받아 맛을 내게 하시고. 밝은 것은 아니지만 비추이게 하시며 갑진 것은 아니지만 보배로 쓰임 받기 원합니다.
이 가을에 자신을 말씀으로 변화시켜 가십시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자라게 하는데 영양분이 되고 퇴비가 되도록 희생의 신앙을 배우고 때를 놓치지 않고 새 날을 준비하면서 주님께 칭 찬 듣는 성도 여러분들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