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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남자 자유형 400m 구간별 박태환 - 세계기록 비교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박태환(22·단국대)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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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박태환(22·단국대)이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04로 우승하면서 올림픽 2연패에 대한 희망도 키웠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국 수영사를 새로 쓴 박태환에게 이번 상하이 대회는 내년도 런던 올림픽으로 가는 데 거쳐야 할 중간기착지나 마찬가지였다.
박태환이 이날 경기 후 "런던으로 가는 길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8개월 만에 치러진 대회다. 박태환이 아시안게임 이후 다시 물속 훈련을 시작한 것은 10주나 지난 뒤였다.
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고된 훈련을 이겨내면서 박태환의 몸 상태나 기량은 8개월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박태환 전담팀의 권태현 체력담당관은 박태환의 근력이 광저우 때보다 5∼10% 정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근력은 근지구력과 파워로 전환되기 때문에 강할수록 빠른 영법(泳法)을 구사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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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박태환 자유형 400m 기록일지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박태환(22·단국대)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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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지구력은 레이스 막판에 스퍼트를 낼 수 있게 해 주고, 파워는 순발력이나 스피드를 좌우한다.
유연성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박태환은 수영 선수치곤 몸이 뻣뻣한 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잠영 거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돌핀킥이 미흡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연성이 좋아지면서 킥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몸의 좌·우 밸런스는 정상 수준을 되찾았다. 상체 왼쪽, 하체 오른쪽이 상대적으로 약해 좌우 뷸균형이 심했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많이 보완됐고 이번 대회에서 한층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잠시 원하는 레이스를 하지 못해 당황할 때 밸런스가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승에서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쳐 그런 우려의 시각을 일순간에 털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