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이혼소송, 미국서는 '싱글'-한국서는 '유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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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이혼소송 : 나훈아 "이혼 못 해" vs 부인 정모 씨 "이혼해야" ©YTN보도화면 캡처

[기독일보=사건사고] 법원의 이혼조정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수 나훈아 씨 부부가 소송을 통한 재판상 이혼 절차를 시작했다. 그동안 두 번의 이혼을 겪은 나 씨가 세 번째 이혼 위기를 맞은 것이다.

4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가사 1단독은 나훈아 씨의 부인 정모씨가 나훈아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에 대한 첫 변론을 진행했다.

이날 나훈아 씨와 정 씨 측은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이며, 정 씨는 변론에 참석했지만, 나훈아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씨 측은 이혼을 원하고 있지만, 나훈아 씨 측은 이혼을 원치 않는다며 맞섰다.

다만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 없이 재판은 마무리 됐다.

▲나훈아 이혼소송 : 나훈아 아내 "무늬만 남편, 이혼 원한다" ©YTN보도화면 캡처

특이한 상황으로 나훈아 씨는 미국에서는 이혼이 성립돼 법적으로 싱글이고, 한국에서는 유부남인 점이다.

이는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우리 법은 미국에서 판결이 나면 그 판결을 그대로 존중을 해준다. 즉, 원칙적으로 미국에서 판결을 내려도 우리 법원에 와서 소송을 내면 집행을 해 주는데 우리 가정법원에서만은 이를 별개로 보고 있다. 그래서 별도의 재판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나훈아 씨가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를 사실상 만들었다.

한편, 나훈아와 정씨의 2차 변론은 내년 2월 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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