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우 사챠 바론 코헨(41)이 아카데미 시상식에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유골함을 들고 나타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는 사챠 바론 코헨이 자신이 출연한 코미디 영화 '독재자'를 홍보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LA 헐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4회 아카데미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영화 '독재자'에서 입고 출연한 의상을 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얼굴이 그려진 금색 항아리 모양 병을 들고 나타났다.
유골함에는 한글로 '김정일'이라는 글씨가 써 있기도 했다.
또한 인터뷰 도중 진행자의 턱시도에 유골함 속 가루를 쏟기도 했다.
사챠 바론 코헨은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영화 '독재자'에서 가상 국가 와디야 공화국의 샤바즈 알라딘 장군으로 출연, 이날도 샤바스 알라딘 장군 캐릭터 분장을 하고 두명의 여성 경호원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코미디언이자 행위예술가인 코헨은 돌출행동으로 한때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이 금지될 뻔도 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