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26회 '한국교회의 날'…"연합·일치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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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국교회 자랑스러운 지도자상' 함께 진행…정계 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교계 故 김준곤 목사
한기총 제26회 한국교회의 날.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주최한 '제26회 한국교회의 날' 행사가 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한기총은 행사와 함께 '제4회 한국교회 자랑스러운 지도자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시상했다. '한국교회 지도자상'은 정계 부문 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교계 부문 故 김준곤 목사가 수상했다.

또 '자랑스러운 지도자상'으로 '정치인상'에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 '목회자상'에 이용규 목사·지덕 목사, 선교인상에 인요한 교수, 부흥사상에 이태희 목사·엄신형 목사, 교육인상에 숭실대학교 한헌수 총장, 신학인상에 서울신학대학교 박명수 교수, 군종목사상에 이정우 군목, 언론인상에 국민일보 최삼규 사장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가스펠 싱어즈와 윤향기 목사의 식전공연에 이어 이강평 목사(한기총 명예회장)의 인도로 1부 예배가 드려졌다.

먼저 이영훈 대표회장이 환영사를 통해 "한국 교회는 대한민국 희망이며 미래였지만 지금은 기독교의 위상이 추락했다"며 "이 자리를 통해 한국교회의 본질을 점검해, 내년에는 화합과 일치를 이뤄 한국교회의 위상을 회복하자"고 당부했다.

'단 물로 변한 마라의 쓴 물'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이후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단 물로 변한 마라의 쓴 물'(출15:22~25)라는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힘을 잃고 세상에서 부정직하다는 취급을 받고 있다. 탄식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한국 기독교는 지금껏 한국을 살리고 이끌어 왔다. 죄와 죽음의 쓴 물을 달게 만드는 복음의 능력으로 이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설교 후, 이병순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박중선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정학채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임원순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이태근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엄정묵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김홍기 목사 (한기총 공동회장)가 ▲한국교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대통령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세계복음화와 해외선교사를 위해 ▲북한 동포의 안녕과 복음화를 위해 ▲WEA세계지도자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회원교단(단체) 및 신임교단(단체)장과 총무를 위해 ▲테러 예방 및 불법 폭력시위 근절을 위해 등의 기도제목으로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한기총 제26회 한국교회의 날.

1부 예배를 지덕 목사(한기총 증경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친 후 2부 행사는 박윤신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영훈 대표회장의 신임교단장 축하패 증정식과 김운복 목사(예장개혁 총회장)의 신임교단장 대표인사가 이어졌다.

이어 '제4회 한국교회 자랑스러운 지도자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용규 목사(한기총 증경 대표회장)의 심사평과 함께 이영훈 대표회장이 수상자들에게 시상했다.

축하 케이크 커팅식.

시상식에 이어 축하 케이크 커팅식과 함께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정갑영 총장(연세대)이 영상 축사를 길자연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최성규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엄신형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오관석 목사(한기총 명예회장)가 축사 및 격려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표는 "한기총이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 및 불평등 해소를 위해 빛과 소금을 역할을 해달라"며 "이 자리가 한국교회의 꿈과 미래를 열어나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최성규 목사는 "지금까지 한기총을 시작한 어르신들의 눈물과 땀, 헌신이 있었다. 참석한 모든 분을 격려하고 싶다"고 전했다.

엄신형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정치, 경제 등 사회 각 분야와 기독교계가 어려운 이 시기에 영과 육의 큰 역사가 일어나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기총 제26회 한국교회의 날.

곧 이어 함동근 목사(한기총 공동회장)가 채택된 선언문을 발표하며 "(한기총은) 요동하는 세파 속에서도 복음주의적 신앙고백의 토대를 굳건하게 하고, 보수적이며 복음적인 신앙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 시대 가난한 자, 소외된 자, 고통 당하는 자, 외로운 자들에게 다가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섬길 것"이라며 "계층간·세대간·지역간 양극화된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고, 대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루며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김탁기 목사(한기총 공동회장)의 선창으로 ▲한국교회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다함께 노력할 것 ▲대한민국 복음화와 남북통일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 ▲테러를 규탄하고 세계평화를 위한 선교사명에 최선을 다할 것 등의 구호를 제창했고, 광고와 오찬을 끝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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