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신앙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고 고백하는 세계적인팝가수 셀린 디온(47). 그가 21년간 함께 해 온 남편 르네 앙젤릴(Rene Angelil·73)과 함께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인 'My Heart Will Go On'으로 세계적인 가수가 된 그녀의 남편 르네 앙젤릴은 그녀의 매니저로, 그녀 부부는 그가 건강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남편은 2013년 12월 인후암이 15년 만에 재발해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디온은 지난 1994년 27살 연상의 가수 겸 제작자인 앙젤릴과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르네-찰스(Rene-Charles·14), 그리고 4살배기 쌍둥이 에디(Eddy)와 넬슨(Nelson)이다.
허핑펀 포스트에 따르면, 올해는 디온이 남편과 함께 보내는 마지막 크리스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디온은 이것에 대해 슬퍼하기보다 남편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을 즐기려 노력하고 있다.
앙젤릴은 인후염이 세 번째로 재발해 투병하고 있으며, 의사는 그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디온은 남편의 건강 상태에 대해 계속해서 낙관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잘 지내고 있고 안정된 상태라고 말한다. 이들 부부가 과거 앙젤릴이 얼마나 살 수 있을 지에 대해 의사들에게 물었을 때, 의사들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디온은 지난 8월 폭스 뉴스에 "우리는 의사들에게 여러 차례 물었다. 남편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3주 혹은 3개월? 남편은 그것을 알기 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의사들은 자신들도 잘 모르겠다고 말할 뿐"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앙젤릴은 목에 대수술을 받은 후 지난 2년 동안 튜브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고 있다.
가수였던 앙젤릴은 디온이 불과 12살일 때 처음으로 만나 이후 디온의 메니저가 됐다. 그리고 전 세계에 2억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하는 대가수가 되도록 도왔다. 디온은 11장의 영어 앨범을 냈고, '타이타닉'과 '미녀와 야수'의 주제가를 불렀다. 그러나 디온은 2014년 남편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무기한 활동을 중단했다.
앙젤릴의 주장에 따르면, 디온은 올해 8월 쇼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아내가 자신을 간호하는 동안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라는 곡을 점보 프로젝터와 홈 비디오를 통해 자신과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불렀다고도 했다. 앙젤릴은 아내의 곡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최근 공연에 계속해서 참석해왔다.
디온은 지난 8월 미국 전국 일간 USA 투데이에 남편의 치료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디온은 "당신이 병에 걸려 아픈 남편을 보면, '내가 여기 있어. 괜찮아 질거야"라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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