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후보들, 난민수용 반대…"그들은 미국 아닌 시리아 재정착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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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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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 후보, "요르단 수용소 적절, 자금지원 필요할 뿐"
미국 공화당 벤 카슨 대선주자, 요르단 난민수용소를 방문한 모습(페이스북 사진).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시리아 난민수용 문제가 내년 미국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대선주자가 "시리아 난민은 미국에 오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美 공화당 대선주자 중 하나인 벤 카슨은 지난 주 요르단 시리아 난민수용소를 방문한 후, "우리들은 시리아 난민들 모두 미국에 오고 싶어하는 것으로 듣고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그들은 시리아에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슨 후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난민들은 그들에게 적절한 자금지원이 이뤄진다면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는 학교 등 여러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고통을 감당할 만한 수준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난민들의 진정한 소망은 시리아에 다시 정착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카슨 후보를 비롯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1만 명 시리아 난민 수용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 후보들은 난민을 수용하면서 IS 테러리스트 같은 과격분자들도 함께 받아들이는 위험이 있다고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정부는 난민수용 프로그램은 엄격한 절차를 거칠 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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