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저에게 구원을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대림절(3)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에게 구원을 주옵소서. 삐뚤어진 관계를 펴고 구부러진 길도 펴기 원합니다. 평지를 만들고 관계를 올바로 하여서 이 역사, 그리고 저 자신의 삶 속에 올바른 관계를 맺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보시기에 진실하고 아름답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오셔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분이 지금도 오고 계십니다. 관계를 회복하고 싶습니다. 진실과 사랑의 관계에서 매일매일 작지만 떳떳한 거룩함을 보고 싶습니다. 값없이 오시는 아기 주님을 구원의 뜻을 담아 맞이하게 하옵소서. 마라나 타! 오십시오, 주 예수님!

임신한 성모 마리아는 아름다운 새 생명의 출산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지막 해산의 고통까지 열심히 아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정성을 다해서 보라색 헌신과 사랑과 자비로 가득 찬 마음을 갖고 기다립니다. 고난이고 아픔이지만 우리 모두의 구원과 즐거움을 낳기 위한 과정입니다. 대림절, 주님이 오시는 날을 맞이합니다. 허세에 차있는 저의 마음을 비우겠습니다. 주님이 오실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선한 마음을 마련하게 하옵소서. 사랑과 화해가 있는 마음을 주시고 그곳에 강림하옵소서. 구원을 베푸시려고, 위로를 주시려고, 죽은 자를 살리시려고, 배고픈 자를 먹이시려고, 인간과 세계와 모든 피조물들을 살리러 오시옵소서.

예수님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립니다. "예수 보배로운 피 모든 것을 이기니 예수 공로 의지하여 항상 이기리로다." 세상이 우리를 불안하게 할 때 주님의 다시 오신다는 약속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 주옵소서. 이 세상에 대하여 가졌던 미련을 버리고 아침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무화과나무에 과일이 없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을지라도, 올리브 나무에서 딸 것이 없고 밭에서 거두어들일 것이 없을지라도,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련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련다."(합3:17).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찬송을 부르며 주안에서 기뻐하게 하옵소서. 확실한 소망, 분명한 기다림을 통해서 흔들리지 아니 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바르게 살게 하옵소서. 오늘을 포기하지 않고 내일을 기다리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9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연요한기도 #대림절 #아침을여는기도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