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종말론 모르면 이해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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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톤스트릿 "세속화된 서구는 엉뚱한 곳에서...답 아는 교회가 희망"
존 스톤스트릿 박사 (포토 : 출처 = 크리스천포스트)

기독세계관을위한콜슨센터(Colson Center for Christian Worldview)의 존 스톤스트릿(John Stonestreet)은 22일 "파리 테러 이후: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Paris Aftermath: Where Do We Place Out Trust?)"라는 제목의 기고글을 통해 파리 테러는 종교, 특히 종말론을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데, 세속화된 서구는 엉뚱한 곳에서 답을 찾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교회가 희망이라고 지적했다.

스톤스트릿은 "서구인들은 세계가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파리 테러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파리 테러는 9.11 테러 이후 거의 유일하게 전 서구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며 "어디를 가든지, 특히 인터넷에서 프랑스 삼색기를 볼 수 있고, 연대라는 단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톤스트릿은 "이것은 마땅한 것이며, 파리에 일어난 것은 끔찍한 일로써 서구인들의 분개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면서 "뉴욕, 파리 같은 도시들은 서구의 상징과 같은 도시들이고, 파리는 많은 이들이 가봤거나 죽기 전에 한 번 꼭 가봐야지 생각하는 곳이며, 에펠탑과 노틀담 사원은 랜드마크와 같고, 문화와 패션, 음식의 센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올바르게 말했듯이, 이번 테러는 파리만이 아닌 온 인류를 향한 공격"이라면서 "하지만 파리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희생자가 발생한 유일한 곳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스톤스트릿은 "파리 테러가 일어나기 몇일 전에,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IS가 연쇄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해 43명이 사망했다"면서 "레바논 의사인 엘리에 파레스(Elie Fares)는 자신의 블로그에 '나의 백성이 죽었을 때, 어떤 나라도 파리 테러를 추모할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나의 백성이 죽었을 때 위로의 말을 보내지 않았다, 이 세상의 한 곳에서 일어난 일임에도, 그들의 죽음은 국제 뉴스에서 아무 관심도 얻지 못하는 얼룩, 부스러기에 불과했다'고 썼다"고 지적했다.

스톤스트릿은 "전 세계의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말하면, 2014년 한 해 동안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약 3만3천명에 달했다"면서 "그리고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하게 한 테러 집단은 놀랍게도 IS가 아니라 보코하람으로, 그들은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리 테러 이후 서구는 이슬람 테러에 대한 대응책을 찾기 위해 재빨리 움직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점점 세속화되고 있는 서구는 IS와 같은 테러집단의 테러 동기와 호소력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해할 수도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스톤스트릿은 "종교가 하나의 옵션에 불과한 이들은 종교가 그들의 존재의 중심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기독교의 종말론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목표가 바로 그들이 생각하는 종말론을 이루려고 하는 것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종말론은 현 시대의 끝(종말)과 이후 오게 될 모든 만물의 회복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그는 "서구인들은 인간의 재간과 번영과 기술이 하나님을 대치하고 있다면서 종말론이 어느 정도 성취된 것으로 믿는 것처럼 보인다"며 "세속화된 서구의 마크는 인간이 결국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며, 서구인들은 세계가 자신들이 만드는대로 되어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우리 자신의 진화를 직접 연출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데, 그것은 '너는 신처럼 될 수 있다'는 인류의 오랜 자만심"이라고 지적했다.

스톤스트릿은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때, 우리의 환상은 산산조각 나고 우리는 패닉 상태에 빠지고 공포에 떤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테러에 대한 반응을 기후 변화에 대한 반응을 가지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 변화의 충격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어 왔던 종말론적 언어에 대해 생각해보라"며 "그런데 지구가 존재하는 한 기후는 변화될 것이며, 빙하기와 사람들이 그린란드에서도 농사를 지었던 중세온난기(medieval warm period)는 인간의 도움(?) 없이도 왔다가 갔다"고 지적했다.

스톤스트릿은 "몇 주 안에 세계 지도자들은 파리에서 만날 것이며, 약간 은유적으로 말하면, 탄소 배출을 감소시켜 해수면이 상승하지 못하도록 명령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스스로 신처럼 될 수 있는 것처럼 여기지만, 실제로는 현실의 작은 변화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어쩔 줄 몰라 한다는 것.

스톤스트릿은 "파리 테러가 일어나기 전 오바마 대통령은 IS 억제에 성공하고 있다고 잘못 말했다"면서 "이날 이후 대선후보들은 자신들이 대통령으로 뽑힌다면 세상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하나의 정치적 유혹으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가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대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의 최선의 기지와 기술, 그리고 의지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스트릿은 "하지만 세상이 우리가 원하는대로 돌아가지 않고, 파리 테러와 같은 사건들이 일어나면, 우리가 결국 이 세상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줄 것"이라면서 "환상은 결국 엄청난 불안을 가져올 수밖에 없고, 지금까지 그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감사하게도, 환상에 빠져 있지 않고 결국에는 모든 것을 회복시킬 서구인들이 바로 교회 안에 있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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