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처럼 살려던 이세종…세계교회에 그 영성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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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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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종선생기념사업회, '기독교 영성과 이세종의 영성 & 수도적 삶' 주제로 심포지엄
백남철 목사(인창제일교회 원로) ©자료사진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 기독교 토착신앙 영성의 첫 뿌리 이세종 선생에 대한 심포지엄이 2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세종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독교 영성과 이세종의 영성 & 수도적 삶"을 주제로 열렸다.

백남철 목사(인창제일교회 원로)는 이세종 선생의 영성에 대해 발표하면서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영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세종 선생을 소개한 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어떻게 이 선생을 알릴 것인가를 이야기 했다.

백 목사는 "기독교의 구원이란 예수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의(義)로 인간이 그 무엇을 이뤄도 죄의 어둠에서 살다가 죽음으로 끝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을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살게 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는 비참한 이스라엘에게 주신 복음이었다고 설명한 백 목사는 "예나 지금이나 이 복음을 수용하고 믿고 따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 "자기를 부인하는 수도적 영적훈련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이세종 선생은 그래서 극기의 자기부인으로 수도적 삶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백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당시 제자들처럼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주님을 따르면 결국 그들과 같이 허무로 끝이 날 것"이라 말하고, "주님은 금생과 내생을 초월하는 신앙, 삶과 죽음을 초월하는 신앙, 예수와 같이 하나님과 일체를 이루는 신앙으로 죽음으로부터 자유, 죄로부터 자유, 율법으로부터 자유, 대 자유자로 하나님 나라를 살기를 원하셨다"고 했다.

때문에 백 목사는 "이세종 선생은 예수처럼 살려는 수도자였고, 마침내 성령으로 예수의 화신이 되어 살았던 성자"라고 평하고, "한국교회가 이 선생처럼 자기 자아를 초월하고 세상의 가치관을 초월해 복음에 집중하는 영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백 목사는 "이런 영성을 추구하는 자들을 모아 신학교처럼 동광원에서 기독교 신학, 영성신학, 동광원의 영성을 가르치고 함께 같이 살 수녀, 수사들을 양성해야 한다"면서 "동광원의 영성을 이해하고 훈련된 자들로 동광원의 수도공동체 일원이 되게 해야 할 것"이라 했다.

백 목사는 그 일환으로 "우선 동광원 안에 영성세미나 기타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시행하고, 이것이 모아져 동광원 영성신학교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했다. 덧붙여 "세계교회에 이를 알리기 위해 영성학자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도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이강학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와 이후정 교수(감신대)가 각각 "기독교 영성학과 이세종의 영성" "이세종의 수도적 삶" 등의 발표를 했고, 백남철 목사를 비롯해 김경은(장신대) 남성현(한영신대) 심중식(귀일사상연구소) 등이 함께 "성자 이세종의 영성과 현대 기독교 영성"을 주제로 토론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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