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는 창조본연 가정 질서 거슬리는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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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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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동성애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주제로 제11회 학술대회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DB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 이하 샬롬나비)가 민감한 이슈인 '동성애'를 붙들고 학술대회를 열었다. "동성애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27일 백석대에서 열린 제11회 학술대회에서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 숭실대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상임대표)는 "동성애는 창조본연의 가정 질서를 거슬리는 죄악"이라고 했다.

김영한 박사는 "동성애 행위에 대한 영성신학적 해석"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영성신학적 측면에서 동성애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의 창조된 품성과 인격을 모독하는 악"이라 비판하고, 그러나 "오늘날 유럽과 세계가 동성애 금지 빗장 풀리는 추세로 가고 있다"면서 "미국 자유주의 개신교는 동성애와 동성애 목회자 허용하며, 진보측 가톨릭교회도 2014년 10월 동성애 허용 예비보고서 발표로 논난이 있었다"고 했다.

특히 김 박사는 "미연방 대법원의 동성애 합헌 선언으로 미국은 건국 정신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나님의 법을 떠난 자유 민주주의는 결국 간통과 동성애를 합법화로 나아간다"면서 "한국사회 최근의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과 2015년 서울광장 퀴어 축제도 한국사회 미래를 어둡게 한다"고 했다. 그는 "다원적 가치인정과 동성애 허용은 다르다"고 주장하고, 개혁신학에 근거한 성경적 영성신학적 입장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10가지 논거를 다음과 같이 열거했다.

▶동성애는 남자와 여자 사이 이성애(異性愛)로 이루어지는 가정이라는 창조질서에 어긋난다. ▶성경 창세기의 소돔과 고모라 멸망 이야기는 동성애에 대한 하나님 심판의 본보기다. ▶동성애 행위란 신성한 가정과 인간 영성의 파괴다. ▶사도 바울은 동성애 행위를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난다(역리, 逆理)고 정죄했다. ▶동성 부부 가정은 입양 자녀들에게 진정한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없다. ▶동성애는 새 도덕(new morality) 혹은 상황윤리(situation ethics)와 다를 것 없다. ▶동성애 문제는 결혼과 같이 근본적인 문제이지 문화적 문제가 아니다. ▶억압, 해방, 권리, 정의, 평등 개념은 성경의 가르침에 기반하여 바르게 정의되어야 한다. ▶용납과 복음이라는 논거는 그대로 동성애자에게 적용될 수 없다. ▶동성애자들에게 진정한 인권 회복이란 탈동성애다 등이 바로 그것이다.

"동성애, 과연 인권의 문제인가?"란 주제로 발표한 이태희 변호사(법무법인 산지 미국 변호사)는 "동성애가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유일한 죄도 아니고, 가장 큰 죄인 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유독 동성애가 뜨거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우리의 사회가 동성애를 죄가 아닌 사랑으로, 비정상적인 것이 아닌 정상적인 것으로 둔갑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유독 동성애에 대해서만큼은 동성애를 정상적인 것으로 교육하고 있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차별금지법'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자들을 처벌하려고 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됐다"고 했다.

제11회 샬롬나비 학술대회가 "동성애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27일 백석대에서 열렸다.

특히 이 변호사는 "혼인은 단지 당사자들의 결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법체계가 동성혼을 용인한다는 것은, 입양, 상속, 친족, 연금, 세법 등 민사법 영역 전반에 걸친 후속조치가 수반됨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동성 간 혼인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에 선 국민이 있다할지라도, 동성 부부의 자녀 입양이나 상속문제, 세금 문제 등에 모두 동의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이런 문제들을 분리해서 다룰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동성간 혼인이 단순한 두 당사자 간만의 문제인양 주장하는 것은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 했다.

그는 "혼인이란, 단순히 성인 남녀 간의 로망스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제도가 아니"라고 말하고, "혼인이란 단순한 개인적, 또는 사적인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닌, 공적, 국가적 사안"이라며 "이런 중차대한 사안을 일부 판사들이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반 헌법적인 사법독재"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미 동성결혼이 통과된 서구의 여러 국가들의 사례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더 나아가 충분한 사회적 토론과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쳐 국민적 합의를 통해 동성결혼 합법화 문제는 결정되어야 한다"면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김영한 박사의 기조강연과 이태희 미국 변호사의 발표 외에도 ”포스트모던 시대의 동성애 옹호론에 대한 신학적 비판과 대안“(서충원) ”동성애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견해“(박종서) ”동성애 문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이요나)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각각의 발표에는 이상원(총신대) 변상규(대상관계연구소장) 김승진(산본영광교회) 소기천(장신대) 등의 논평자들이 논평을 전했다. 또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등 패널들이 나서서 종합토론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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