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며 "안철수 원장도 민주당으로 들어와서 함께 경쟁하고 정치를 바꿔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입당환영식에서 민주통합당의 변화와 공천 혁명을 통한 야권연대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안 원장을 염두한 듯 "개혁과 쇄신, 혁신과 통합에 민주통합당이 인색한 게 아니냐는 국민들의 우려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시민의 목소리, 새로운 변화, 새로운 인물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예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도 지난 23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안 원장이 추구하는 사회 변혁의 길은 민주통합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변화의 길과 맞아 떨어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민주통합당은 박 시장의 가세와 김두관 경남지사의 입당으로 4.11총선 및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논의에서 힘을 얻었다.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주목받는 안 원장은 아직까지 출마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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