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삶의 목적을 이 땅에 두지 않겠습니다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이 우리도 이 땅의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세계로 날아오르고 싶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들에 매어 근심과 걱정으로 날이 새고 지는 삶에서 벗어나 보다 멀리 보다 높이 날아오르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세계를 바라보면서 자유를 노래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며,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으면서도 사랑하며, 지금 그를 볼 수 없으면서도 믿으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영광과 즐거움을 바라보면서 기뻐하고 있습니다."(벧전1:8) 믿음과 순종, 용기와 소망의 날개를 넓게 펼치고 날아오르게 하옵소서. 고난과 역경을 넘고도 남을 놀라운 능력을 갖게 하옵소서. 하늘의 영광을 얻고 싶습니다.

삶의 목적은 이 땅에 두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에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주저하지 않습니다. 날개를 펼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저 높은 곳에 두신 이상과 꿈을 이루기 위해 독수리처럼 높이 나는 신앙을 주옵소서. 영혼이 날지 않고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며 내가 주의 말씀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가물어 메마른 땅처럼 목마른 내 영혼은 주님이 그립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안타깝게 날아가고 싶어 하지만 자유롭게 날던 우리 영혼이 죄 때문에 쇠사슬에 묶이었습니다. 길들여진 새처럼 나는 것을 포기하고 그날그날 주어지는 먹이에 만족하면서 살아가게 된 저의 모습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 외에 누가 우리를 구속할 수도 있습니까?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자유를 따라 영혼의 비상을 시작하겠습니다. 진리를 알게 되었고 진리가 자유롭게 할 것임을 믿습니다. 날개를 넓게 펼치게 하옵소서. 의심을 버리고 믿음과 순종의 날개를 펴겠습니다. "우리의 믿음 치솟아 독수리 날듯이 주 뜻이 이뤄지이다." 이제 삶의 목적이 먹을 것에 있지 않고 자유를 가지고 하나님이 계신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는데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심을 받았습니다. 위에 있는 것들을 찾겠습니다. 이미 가진 날개를 활짝 펴서 날아오르게 하옵소서. 실패해도 낙심치 말고 계속 날개 쳐 오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6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연요한기도 #아침을여는기도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