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2월은 연말정산 환급금이 있는 달이다. 과연 올해 직장인들은 연말정산을 통해 얼마를 환급 받았을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연말정산 환급내역을 확인한 직장인 220명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환급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직장인의 80.5%가 환급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7.3%는 오히려 추가로 세액을 납부했다고 답했으며, 받지도 더 내지도 않았다(2.3%)는 소수의 응답도 있었다.
환급액을 받은 직장인의 경우 평균 51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남성은 61만원, 여성은 36만원을 받아 남성이 여성의 2배에 가까운 환급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급액을 분포별로 살펴보니 ▶10만원 미만(20.9%)이란 응답이 가장 높았고 ▶10만원~30만원 미만(19.5%) ▶30만원~50만원 미만(10.5%)▶50만원~70만원 미만(8.2%) ▶100만원~200만원 미만(9.1%) ▶70만원~100만원 미만(7.7%) ▶200만원 이상(4.5%) 순이었다.
반면 추가로 세액을 납부한 직장인의 경우 5명 중 3명꼴인 60.5%가 ▶ 10만원 미만을 납부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10만원~30만원 미만(28.9%)로 30만원 이상을 추가로 납부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들의 평균 추가 납부세액은 약 15만원이었다.
그렇다면 연말정산 환급액을 받은 직장인들은 이를 어디에 사용할까?
절반 이상의 직장인이▶평소 생활비에 추가(53.1%)한다고 답해 높은 물가와 팍팍한 생활경제를 실감케 했다. 또 ▶저축, 펀드 등 재테크 투자(14.1%)하겠다는 알뜰족도 많았고, ▶비자금으로 조성(12.4%)하거나 ▶의류, 디지털기기 등 쇼핑 비용(4.5%)으로 쓰겠다는 직장인도 있었다.
그 밖에 ▶ 부모님, 자녀 등 용돈 및 선물 비용(4.0%) ▶여행, 레저활동 비용(4.0%) ▶회식, 모임 등 술자리 비용(3.4%) ▶영화, 도서구입 등 문화생활 비용(2.3%) ▶학원 수강 등 자기계발 비용(1.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직장인 53.1%, ‘환급액, 생활비로 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