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총책으로 지목된 벨기에인이 경찰의 아파트 급습 때 사살됐다고 19일 파리 검찰 당국이 발표했다.
AP통신은 이날 27세의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의 시신이 18일 새벽 경찰이 급습 및 포위 작전을 폈던 아파트 빌딩 안에서 발견됐으며 피부 샘플을 통해 신원 파악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화 도청, 정찰 및 제보를 바탕으로 아바우드가 파리 북부 교외 생드니의 3층 아파트에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작전을 개시했다.
경찰 작전으로 2명이 죽었으며 그 중 한 명은 급습 시작 무렵 조끼 폭발물을 터트려 폭사한 여성이었다. 8명의 용의자가 생포됐으나 경찰은 생포자 중에는 아바우드가 없으며 사망한 남성의 신원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 13일 밤 9시20분부터 파리 시내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 무차별 테러 공격은 밤 12시 20분까지 계속됐으며 마지막 인질 테러가 벌어진 바타클랑 콘서트장에서 89명이 피살되는 등 모두 129명이 죽고 350여 명이 부상 당했다.
테러 공격 용의자들은 8명으로 파악되며 이 중 7명은 자폭 및 사살됐으며 벨기에 출생 프랑스 국적인 살라 압데슬람(26) 한 명만 경찰의 심문을 받고도 의심을 사지 않아 국경을 넘어 도주했다. 신원이 파악된 5명 중 프랑스 국적인이 4명이며 시리아인이 1명이다.
아바우드는 이전 IS가 유럽에서 벌인 테러에 깊이 관여했으며 얼굴이 서방 언론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