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7일 '3+3'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 누리과정 예산 등 정치 현안에 대한 협상에 나선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만나, 17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3+3회동'을 갖고 정치 현안에 대한 포괄적 협상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은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 선거구 획정을 위한 정개특위 가동 등에 대한 안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안건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야는 여당에서 테러방지법 처리를, 야당에선 주말 도심 집회에서 발생한 공권력 과잉진압 논란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는 일단 이날 회동에서 합의 가능한 안건부터 순차적으로 처리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협상 도중 돌발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