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염소가 랩을 하고, 양과 낙타가 춤을 춘다!
생활 속 기부, 손쉬운 기부 등 새로운 기부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이브더칠드런이 애니메이션과 랩을 활용한 기부광고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아동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이달 클레이 애니메이션과 랩을 이용한 기부 광고를 선보였다.
아프리카 아동의 비참한 현실과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 유명인의 기부 동참 호소를 담은 광고가 대부분이었던 데 반해 이번 광고는 ‘기부는 쉽다. 기부는 즐겁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 받고 있다.
‘빨간염소 래퍼’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이번 광고에서는 아프리카 가정의 생계수단으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가축인 염소와 양, 낙타, 닭 등의 캐릭터가 즐겁게 랩을 하며 기부가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노래한다.
특히 인터넷과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젊은 세대가 쉽게 공감하고 즐겁게 따라할 수 있도록 클레이애니메이션 스탑모션 기법으로 영상을 제작했으며 랩을 통한 쉬운 가사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내용에서도 나눔과 기부가 어렵고 딱딱한 것이 아닌, 쉽고 즐거운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후원과 나눔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후원자는 스스로가 더 큰 행복과 삶의 가치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쉬운 방식으로 나눔을 경험하고 사회 전반으로 이러한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이번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광고에는 나눔 문화 확산에 뜻을 같이한 유명 광고제작사와 애니메이션 업체 등이 재능기부로 대거 참여해 광고의 완성도를 높여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광고는 오는 4월 말까지 tvN과 OnStyle, Mnet 등 케이블 TV와 GoodTV 등 기독교방송을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