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 총회가 주최한 제100회기 '전도 설교, 어떻게 살 것인가' 총회전도 정책포럼이 9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자 중 '청소년이 잘 듣는 전도설교'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정윤 목사(빛트인교회)는 우선 청소년들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지금 청소년들은 사색보단 검색을 하며, 만남보다 접속이 편한 세대"라면서 "주일에 교회로 오는 청소년들도 대부분 부모님으로 인해 교회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청소년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김 목사는 청소년에 맞춘 '쉬운 설교'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청소년 사역을 통해 '복음의 본질'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전도 집회의 경우도, 현장에 있는 청소년들이 평생 한 번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다소 무겁고 심각하더라도 십자가의 복음을 명확하고 확신있게 선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자신이 담당한 청소년 중 한 명이 자살한 모습을 보며 '복음 중심'의 설교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홍승영 목사(장지교회)는 '어린이 전도설교'란 주제의 발제에서 "오랜 기간 어린이 사역을 하면서 전도설교를 통해 어린이들을 구원하시고 결단케 하시는 역사를 봐왔다"며 "어린이 전도 설교에 있어 '복음 설교'를 통한 구원의 확신은 어린이를 삶의 결단으로 인도하는 중요한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홍 목사는 '복음 증거'와 '성장을 위한 진리'를 함께 다루는 'two point' 설교를 주로 사용했다며 성경 본문 이야기 속에서 교훈을 찾고 그 교훈을 실천한 예를 설명하며 이를 통해 결단을 촉구하는 설교가 큰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권기웅 목사(원남교회)가 '청년을 집중하는 전도설교', 김남준 목사(열린교회)가 '전도설교, 방법과 전략'이란 주제로 발제하는 등 이날 포럼은 다수의 발제를 통해 다채롭게 진행됐다.